가상화폐 시장의 이상과열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과열된 분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깊어지고 있죠. 그런 의견 중 하나는 "가상화폐 시장은 이성적 판단에 의한 가치투자가 애초에 불가능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흔하게 비교되는 주식시장은 논리와 이성이 가득찬 곳인가요? 글쎄요... 최근 난리가 났었던 x라젠 사태만 봐도, 주식시장이 가치투자로만 돌아가는 현명한 투자자들만의 공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광기와 투기는 돈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부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는 흔한 인간군상의 모습이지요.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위대한 투자자 벤자민그레이엄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의 1장을 함께 보시죠.

투자는 철저한 분석 하에서
원금의 안전과 적절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고,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행위는 투기이다.

원금 안전성 측면에서 보면 변동성의 폭이 훨씬 큰 가상화폐 시장은 투기에 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의 모든 참여자들이 "돈만 보는 묻지마 투자로 달려드는 투기꾼"인가요?

가상화폐 시장에도 나름의 안목을 키워가며 코인의 가치를 비교분석하고, 미래를 점치며 투자원칙을 수립해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코스닥 초기 시절, '인터넷'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묻지마투자가 횡행하던 시절에 비하면 가상화폐 시장은 훨씬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가 빠르게 전파/공유되며 훌륭한 자정기능을 수행하고 있죠.

볼수록쓰라리는 짤

돈만 보고 뛰어드는 불나방이라는 시선, 나중에는 바뀌어 있을 겁니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투자 기업의 업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본인이 직업으로 삼고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아니라면, 결국은 간접적인 경험과 정보에 의한 분석으로 투자하는 겁니다. 가상화폐 시장도 다를 바 없어요.

뻘글 마무리

아무튼... 네, 잠자기 전에 일기처럼 끄적여 봤습니다. 주식시장과 외환거래의 특성이 공존하는 가상화폐 시장, 기존의 투자경험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험난한 곳입니다. 기존 주식시장보다 해외의 각종 뉴스에 더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돈 잃기 딱 좋은 "초High-Risk 초High-Return", 약육강식의 시장이죠. 우리같이 가난한 개미들에게 잃어도 되는 돈은 없어요. 평온한 마음가짐으로 6개월, 1년... Buy and Hold존버 전략이 가능한 개미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작은 가격 변화에도 멘탈은 붕괴되고 자산은 줄어만 갑니다. 일상생활도 점점 힘들어지고요. 정보에 대한 무지로, 투자원칙에 대한 부재로, 시장변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못 이루는 개미 분들이 대다수겠죠. 저는 그분들을 위해 글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투자 정보로 자주 찾아뵐게요.

숨을 깊이 들이쉬세요. 자, 이제 목표를 달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