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중단한다고 하니 든 생각입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세계 경제에서 비슷한 영역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중 2017년 들어서 유일하게 중국만 급격히 통화가치가 급등했습니다.

거의 10% 이상 환차손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박리다매하는 제조업들은 역마진이 한참 지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금과 달러를 비교해 볼때 미국의 테이퍼링이 아직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으며, 심지어 좀 더 확실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 아베식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결국 저금리 시대에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끌어다 쓴 중국이 어느정도 벼랑까지 몰린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위안화를 기축통화에 편입시킨 후폭풍일 수도 있구요.

과거 몇몇 국가의 자본유출 방지 정책으로 인해 가상화폐가 글로벌하게 펌핑을 받았던 경험도 있는 있상, 이번 중국의 부실 가상화폐의 ICO를 명분으로 한 거래소 중단 결정이 동일 선상에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의 치킨게임을 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가 기술력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환율 정책이 매우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인만큼, 중국 정부가 이런저런 굴기들로 제반시설을 갖춘 후 본격적으로 가격경쟁을 하기 위해 환율정책을 펼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롯데 같은 대기업이 수조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중국에서 손을 떼는 것을 보면 큰 파도가 오긴 올건가 본데, 파도를 타던가 해변가에서 구경을 하던가 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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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 보려고 해도 예민해지는 요즘 기회라고 보면서도 불안하니...

감사합니다.

저도 요 며칠은 핸드폰을 볼때마다 코인가격 어플을 한번씩 실행해보게 되네요. 아직 의미있는 금액의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꾸 보고 놀라워하곤 합니다.^^

롯데하고 신세계야 이미 사드 전에도 손실이 어마어마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