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쉰다섯 번째 이야기] 안과 진료후 황당한 기분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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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자꾸만 깜빡 거리며 비비게 되고 따갑기도 하여 안구 건조증인 듯해서 인공눈물을 넣어 보아도 계속 가려움증이 있어서 지난주 금요일 안과를 갔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현미경으로 눈을 한번 들여다 보시고는 알레르기 결막염이라며 안약처방을 해주시며 월요일에 오라고 하십니다.

진료본 시간은 30초 정도도 안될듯 했습니다.

진료비 6천5백원이랍니다.

별 생각없이 지불하고 약국에서 안약 받아와서 약사님의 지시대로 몇번 투약하니가려움증도 충혈된눈도 깨끗해지고 눈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월요일 다시 안과 진료를 받으러 가니 의사 선생님께서 어때요? 하십니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니 약이 남아있지요, 약 잘 넣으시고 수요일 나오세요, 하십니다.

네 하고 그냥 나와 수납하니 3천 9백원이랍니다.

눈이 가렵지 않으니 안약 투약하는 것도 조금 소홀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제 수요일은 안과진료를 받으니 의사선생님께서 면봉으로 눈 아래를 당겨 보시며 좋아졌지만 계속 안약을 넣고 금요일 또 오라고 합니다.

이번에 수납하니 4천9백원이랍니다.

이상하다는 초진은 초진이라 좀 더 비싼 건 이해 가는데 월요일은 3천9백원이었는데 처방전도 없는데 월요일이랑 똑같은데 왜 금액이 다르냐고 호기심에 이의제기를 하니 간호사가 원장님께서 면봉으로 들여다본 것과 말로만으로 진료한 차이라고 합니다.

궁금증은 해결 되었지만 너무나 황당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공부한 의사선생님의 손길은 하나하나에도 다 돈이구나 싶었습니다.

이래서 의사하면 돈 번다고 하는지 부르는 것이 값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일은 아직 안약도 남아 있으니 안과진료 받으러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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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미국은 보통은 처방전을 다 사용하고 담 진료를 받는데
좀 다르긴 하네요.
여긴 작은 수술인 경우 바로 그날 퇴원시켜요.
혹 이상을 느끼거나 할때 빼놓고 2~3주 후에 경과 확인 받습니다.
감기에는 절대 약도 안줘서 한국서 첨 온 분들 많이 당황하세요.
염증성 감기일때만 항생제 처방을 합니다.

그런맘이 충분히 드실 수 있겠습니다..

의사는 만약에 오진을 할 경우 그로 인해 환자가 피해보상을 청구할 경우의 위험성도 감당하고있다는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

만약 잘못된 진료로 내 한쪽 눈의 시력이 줄거나 시력을 잃는다면 얼마를 보상받아야 할까요? 얼마를 받아도 모자르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내 건강인데. 진료를 받을때는 다들 왠지 진료비가 크게 느껴지는듯 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진료를 길게 하면 좋겠지만, 외국은 진료시간이 긴 대신, 진료비를 더 많이 받구요.

짧은시간 진료하고 진료 내용이 바뀌지 않았는데 왜 가격이 다를까 의문이 드시겠지만, 치료를 받지 않았을때의 불편감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주제넘은 댓글 죄송합니다^^

혹시 의사분이신가요? 금액이 달라 단순한 호기심이였는데 미처 생각지 못한걸 깨닫게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건강이 제일 소중한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저는 의사는 아니고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

괜히 오지랖 부린것이 아닌가 댓글을 달고도 걱정했는데 좋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많이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눈에 가려움증도 없고 많이 좋아졌답니다 행복한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의사가 어떤 진료를 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차이는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몸에 몇 번 두드려주고 울리는 소리를 파악한 것 가지고도 차이가 나더군요.

그렇군요 그런 신통한 의사는 아닌것같았는데 그래도 미심쩍은 마음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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