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기 #6] 유카타 입고 아사쿠사에서 갓파바시까지

in #kr6 years ago
유카타 입고 아사쿠사에서 갓파바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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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왔으니 사찰 한 곳은 들러야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한 곳이 바로 아사쿠사. 평일 오전이었지만 도쿄 대표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많았다. 오전이라 다행이지 빠져나갈 오후 무렵엔 오전보다 배로 많았던 것 같다. 아사쿠사 신사 입구인 가미나리몬(雷門)부터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가미나리몬은 센소지의 액운을 막아준다는 수호문으로 아사쿠사를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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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미세(仲見世)라 불리는 참배길에 늘어선 가게들은 볼거리가 많다. 여행 기념품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해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그래서인지 센소지 절에 들어가기 전부터 인파로 인해 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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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미세거리를 지나 센소지의 정문 호조몬을 넘어오면 센소지 절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센소지 우측으로는 아사쿠사 신사가 위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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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본당 앞의 대형화로에는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다들 연기를 마시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연기를 마시면 건강해진다고 한다. 나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일단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연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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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와 유카타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던 아사쿠사에서 와이프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걸 대여해서 입어야 하나.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며 혼돈에 빠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입고 싶어 하는 눈치였기에 지체 없이 유카타 대여숍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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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좌측 출구로 나오니 유카타 대여점이 하나 보였다.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지만 체험하기에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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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를 입고 다시 아사쿠사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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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입은 거 본전은 뽑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사진을 엄청 찍었다. 아사쿠사 이곳저곳을 누비며 이번 도쿄 여행의 대부분의 사진을 차지할 만큼 지칠 때까지 찍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대여하길 참 잘했다고 내심 뿌듯함을 느꼈다. 아무렴 일본에 왔으면 한번 입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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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에서 꼭 해야 하는 것 하나인 운세 뽑기. 영상에서처럼 100엔을 넣고 통을 흔들어서 나온 기다란 막대를 보면 한문으로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적힌 숫자를 찾아서 통을 열어 종이에 적힌 운세를 확인하면 된다. 한글로는 없지만 영어로도 적혀있으니 해석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우리가 뽑은 건 '대길' 운이 좋게도 좋은 일들만 가득한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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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운세가 좋지 않다면 위의 사진처럼 종이를 묶어두고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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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에서 조금만 가다 보면 그릇 및 주방도구들을 판매하는 거리로 유명한 갓파바시가 있다.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지만 유카타를 입고 가면 빨리 걸을 수 없기에 반납을 잠시 고민했다. 하나 고민도 잠시. 대여한지 오래되지 않아 이대로 반납하기엔 아쉬워서 유카타를 입고 갓파바시를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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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를 벗어나자마자 유카타를 입은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한적해진 거리에서 유카타를 입은 와이프는 무더운 날씨 속에 힘들어 보였고, 빨리 걸을 수도 없기에 급 피곤함을 느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갓파바시.사전에 찾아놓은 가게를 찾느라 좁은 보폭으로 신속하게 거리를 누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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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느낌의 가게들도 많았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원했기에 사전에 알아두었던 baise로 입장했다. 총 2층으로 이루어진 ba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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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보아도 관심을 가질 만큼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그릇과 주방도구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마음에 드는 그릇 2개를 구입하곤 갓파바시를 벗어났다. 이렇게 끝이 난 아사쿠사와 갓파바시 일정. 유카타와 함께한 일정이었기에 조금 더 특별했던 하루. 다음에 일본을 오면 나도 한번 입어봐야겠다.



◈ 김작가의 도쿄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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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덥습니다......덥다 ㅠ

작년에 제가 갔던곳이네요. 저연기 머리에 묻히면(?) 악운이 달아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ㅎ 팔로우하고 갈게요 자주소통해요~

맞아요! 나쁜 기운을 없애준다고 하죠 ㅎㅎ

저도 여행가서 그문화체험하는걸 좋아하는데요,
작년에 교토를가서 기모노체험했던게 생각이나네요~~사진잘보구가요
팔로우하고갈게요~친하게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