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j (75)in #zzan • 5 hours ago수업 중에...장막 저편의 새로 길을 가라고 바람은 이야기한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병든 태양과 여윈 달빛과 먼지 구름 한점 휘파람으로 밤하늘까지 넘나드는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의 길을 가고 싶다. 수업 중에...osj (75)in #steem • yesterday이런 실수를 하다니이런 실수를 하다니 라면을 끓이는데 새로 산 컵 같은 그릇에 끓여 보았다. 물을 대중할 수 없어 이 정도면 되겠지 했다. 적지는 않겠지 하고 끓였다. 계란도 두 개나 넣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대접에…osj (75)in #zzan • 2 days ago피부과에 왔다.아픈 건 아니나 무릎 상태가 어떤가 보려고 정형외과에 들리려 4층으로 올라가다 보니 3층에 피부과가 있다. 그래서 피부과에 먼저 들렸다. 눈가에 좁쌀 만한 게 있어 보기가 안 좋아 별거 아닌듯하여 짜보려…osj (75)in #zzan • 4 days ago월요일 이 좋다.날씨가 느낌이 그런지 싸늘해졌다. 겉옷을 하나 더 걸치고 나섰다. 공부보다 잘할 수 있는 게 공부보다 더 좋은 취미가 없다는 걸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못 그랬다. 다 늦게 그걸 알아가지고 빠진 지…osj (75)in #zzan • 4 days ago풍덩 할뻔 했네몸이 마음대로 안된다. 옛날 생각하면 태산보다 높은 오산을 맞닥트린다. 정말 몸 따로 마음 짜로라더니 그렇다. 주말이라 늘 같이 하는 팀들과 산에 왔다. 계곡에서 쉬어 가자며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osj (75)in #steem • 5 days ago비가 올 거 같다.비가 올가 같다. 날이 울상이다. 그냥 건드리면 눈물 흘리며 바로 엉엉 울 기세다. 나도 그럴 적이 있는데, 그러고 싶은 적이 있는데 오늘 날씨가 그렇다. 그래도 주말인데 뭘 하지 산에 가기는…osj (75)in #zzan • 6 days ago이럴 때도 있네지하철이 텅텅 비었다. 이럴 때도 있네 웬일이지... 국회의원 선거 후 정국이 요동을 치는 거 같다. 나와서는 안될 말도 나오는 거 같다. 산에 오르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간다.…osj (75)in #zzan • 7 days ago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본다.열심히 걷는데 어느 집 울타리 너머 눈길을 끌어대는 게 있다. 꽃잎이 꽃송이가 풍성하다. 곱기까지 하니 눈길이 거는 건 당연하다 뭔 꽃이지 싶은데 겹벚꽃 같다. 벚꽃 진지 오래인데 겹벚꽃은 뒤늦게…osj (75)in #steem • 8 days ago어깃장좋은 아침이라고 인사를 해 온다. 좋은 아침! 굿! 모닝이다. 그런데, 약속은 어떻게 했나 모르겠다. 살랑대는 봄바람에 잊었나 그래서는 안되는데 잊다니 한두 번도 아니고... 기분…osj (75)in #steem • 9 days ago민심 겸허히 수용하겠다는데...겸허히 수용하겠다는데 겸허히가 어떤 것이지 기대를 해본다.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기도 한다"는 말이 있다. 또한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거기에 이런 말도 있다, 정권은 짧고…osj (75)in #steem • 10 days ago꼴짭과 압샵꼴짭(잡)하고 얍실(삽)한 이란 표현이 재미있다. 생각할수록 음미할수록 알 수 없는 미묘한 맛이 우려 져 나온다. 슬그머니 입가에 미소가 돋기도 하는 표현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 이란 표현이다.…osj (75)in #steem • 11 days ago틀린 말이 아니지깍궁 거리며 아침인사가 도달했다. 모든 것에 앞서 건강해야 한다는... 틀린 말이 아니다. 이미지 속에 말처럼, 보고품도 그리움도 사랑도 이 모든 걸 뭉뚱그려 그려낸 행복이란 것도 건강해야 이룰 수도 있고…osj (75)in #zzan • 13 days ago유감버스를 탔다. 20분 차다. 20분에 출발한다. 다리를 풀 겸 시간이 될 때까지 걸었다. 20분에 출발한다는 차가 출발하려 한다. 차를 탔다. 자동차 시계는 20분이다. 휴대폰을 보니 19분이다.…osj (75)in #steem • 13 days ago싱숭생숭내일이면 주말이다. 벌써 싱숭생숭해진다. 이젠 산에 나무들도 봄옷을 입기 시작해서 하루가 다르다. 물론 꽃들도 자태를 자랑하지만 신록이 전혀 기죽지 않고 꽃보다 더욱 교태스러울 정도로 앙증스러운 모습을…osj (75)in #zzan • 14 days ago길길중에 길 숨길이 최고다. 늙으면 죽는 것도 숨길이 막혀서다. 숨결이 흘러가는 길 길중에 길osj (75)in #steem • 15 days ago청평 나들이 꽃구경 오라는 말에 청평 나들이를 했다. 선거일이라 학교가 쉬니 일찍 투표를 하고 갔다.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이런 절경을 보다니... 오늘 호강을 했다. 꽃구경 시켜준 친구가 고맙다. 집에…osj (75)in #steem • 16 days ago지금 보니...지금 보니 아침 인사를 화려하게 보네 왔네 세상의 어느 꽃이 예쁘다 다 한들 아이의 웃음꽃만 할까 그러고 보면 사람의 꽃은 웃음인가 보다. 사람이 피어 내는 꽃 웃음꽃 그 꽃 노인들도 피어…osj (75)in #steem • 17 days ago나도 수선화가 좋습니다.해탈한 신선을 같다는 수선화 그것이 수선화입니다. 추사 김정희는 담장 안이나 사랑방 안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꽃을 피우는 매화 보다 수선화를 더욱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길가에 핀…osj (75)in #zzan • 18 days ago봄이 좋은 이유봄, 봄 봄, 봄 봄이 좋은 이유 뭘까 생각하니 그ㅡ냥 봄, 봄봄이다. 김유정의 봄봄이 아닌 나의 봄봄 이시절 이 시대의 봄봄이다. 폭소를 자아낸 수전증 간병인 이야기 이 뭐시기에 안 보이던…osj (75)in #zzan • 19 days ago봄날이 나를 울리려 한다.꽃은 꿈이요 나는 나비라 꿈속에서 너울너울 화려함에 취해 외로움도 있었다. 깨고 보니 꿈이고 정신 차리니 외로움이 흥건하다. 봄날이 나를 울리려 한다. 봄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