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인플레이션 원인과 금리전망
영국의 고물가 현상은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의 여파로 추정(推定)한다. 영란은행(Bank of England, 중앙은행)이 헤지펀드와 연기금 대상의 첫 Stress Test를 시행한다. 한편 ECB(European Central Bank, 유럽중앙은행)가 기업의 이익확대보다 임금상승을 높아진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英고물가 원인과 금리전망
카니 전(前) 영란은행 총재는 영국의 고질(痼疾)적인 고물가 형성은 영국만이 겪은 Brexit 등이 주요 원인임을 지적한다. 특히 Brexit로 이전에 비해 공급망의 차질(蹉跌)이 더욱 심화되면서 고물가 압력 역시 높아진 상황이며 Brexit는 英파운드화의 약세 등으로 이어져 고물가 현상을 더욱 악화시킨 요인으로 분석한다. 한편 최근의 고물가 및 높은 수준의 임금상승률 등을 고려할 시 영란
은행은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한다. 이에 英소비자들은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1년간 영국의 정책금리가 추가적으로 1.0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6/22일 현재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5%인상(Big Step)하여 기존의 4.5%에서 연 5.0%로 결정한다.
영국의 Stress Test
영란은행은 헤지펀드, 연기금, 여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영국의 금융안정을 어떻게 위협할 수 있는지 검사할 계획이다. 이는 은행과 비(非)은행의 광범위한 시스템 역학(力學)을 조사하는데 의미가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유로 존의 인플레이션 원인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인플레의 주요 원인으로 임금상승을 지목하면서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 즉 경제 시나리오 관련 변화가 없다면 올해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示唆)한바 있다. 이후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이 높아지고 있는 비용을 근로자들이 계속 감내(堪耐)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기업들이 경쟁력 저하(低下)로 엄청난 이익을 향유하고 있음에도
비용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轉嫁)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ECB는 내년에 기업들이 늘어난 이익으로 비용증가 영향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판매가격을 낮추는 대신 판매량의 감소를 선택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골드만삭스, Uni-Credit, BNP 파리바 등 다수의 투자은행은 ECB가 향후 2회(7월과 9월, 각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금년 獨성장률 전망
독일(獨) 산업연맹에 의하면 투자의 감소 및 고물가 등으로 금년 성장률은 부진할 전망이다. 금년 獨경제성장률이 전년도 대비 0% 부근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고물가, 투자의 감소, 기술노동자의 부족 등이 성장의 저해(沮害)요인으로 분석한다. 향후 직면해야 하는 도전이 많기에 獨당국은 구조개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勸告)한다.
필요한 ECB의 금리인상 전망
ECB 주요 인사들은 고물가 장기화 가능성을 지적하고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CB 슈나벨 이사에 의하면 적극적인 금리인상 필요하나 높은 수준의 인플레 수용(受容) 및 방치(放置)는 불가하다. 이에 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치(연율 2%)에 근접할 것으로 확신할 때까지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유지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카지미르 총재도 지금 인플레이션 제어(制御)에 나서지 않으면 나중에 보다 오랜 기간 통화긴축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ECB의 레인 이사는 올해 7월 금리인상이 예상되나 9월 인상 여부 예측은 시기상조(時機尙早)이며 지금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표명한다. 이는 비둘기파적인(Dovish) 의견으로 해석되고 있다. 핀란드 중앙은행 렌 총재,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뮐러 총
재,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부이치치 총재 등은 임금상승 압력 등으로 근원 인플레이션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의 심쿠스 총재는 올해 7월은 물론 9월에도 금리인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다만 프랑스 중앙은행의 드 갈로 총재는 금리인상 경로(徑路)가 거의 막바지 단계임을 표명한다. 한편 엔리아 은행감독위원장은 역내 은행들로 하여금 높아지고 있는 그림자금융 관련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요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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