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크루즈 여행의 매력적인 기항지, 천혜의 요새 도시인 코토르(Kotor)!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지난 이야기
[몬테네그로] 스베티스테판(Sveti Stefan)의 아름다운 해변과 성 그리고 현지인들이 가는 해변 페트로바츠(Petrovac)
지난 번에는 반도에 위치한 성 스베티스테판(Sveti Stefan)과 현지인들이 가는 아름다운 해변 도시인 페트로바츠(Petrovac)를 소개했습니다. 알지 못했던 여행지였는데, 동행들을 따라다니다 발견한 너무 멋진 곳이었지요 ㅎㅎㅎ
오늘은 지중해 크루즈 유람선들의 기항지인 코토르(Kotor)를 소개해봅니다. 코토르는 몬테네그로의 서남쪽에 위치한 오래된 도시로, 이전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쓰였던 곳입니다. 지중해 쿠르즈를 타면 하루는 꼭 이 곳에서 기항을 할 정도로 대표적인 기항지 중 한 곳입니다.
어제 타마라는 체코 프라하로 다시 돌아가고, 저는 부드바(Budva)에서 하루를 더 보냈습니다. 호스텔이 언덕 쪽에 위치해서 오르는데 조금 고생했지만, 한 눈에 부드바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더군요. 잘 몰랐는데, 바다 가운데 작은 섬이 있었습니다.
코토르로 향하는 길은 당연히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했습니다. 몬테네그로는 히치하이킹이 아주 잘 되는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하기도 하고요. 유럽인들이 많이 와서 관광화가 되었기는 하지만 아직도 따뜻한 온정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코토르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가자마자 보이는 큰 유람선들. 언젠가는 저 큰 유람선을 타고 여행을 다녀보면 참 재밌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제가 해보지 못한 여행 방식이거든요.
코토르는 산악지형과 바다 등 자연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천혜의 요새 도시입니다. 가파른 산등성이를 사이로 쭉 늘어선 성곽들이 보이고요. 몬테네그로의 다른 도시들과는 정말 색다른 느낌을 주는 도시입니다.
코토르 시내는 오래된 네모난 돌들로 지어진 집들과 골목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도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서 길을 잃을 염려는 별로 없을 듯 합니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코토르 성곽에 올랐습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입구는 2~3개 정도 되는데 주의해야할 점이 오후권이 오후5시까지인가 시간제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너무 늦게 가시면 금방 내려와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코토르 해안을 보면 초록빛 바닷물 사이로 쿠르즈 유람선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참 멋진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누나는 스페인에서 왔는데요. 제가 올라가던 때 비가 갑자기 엄청 내렸습니다. 소나기 치고는 한 1시간 정도 내렸는데, 처음에는 비를 피할 데가 없어서 건물의 처마 밑에서 잠시 피하다가 이 누나의 우산을 껴서 얻어쓰고는 돌아다녔습니다 ㅎㅎ
스페인에 놀러오라고 연락처도 알려주었는데, 아쉽게 찾아가지는 못했습니다. 참.. 다음날 제 일정인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그래서 혹시라도 물어봤다면 차도 얻어타고 가는 건데... 생각을 못하고 나중에 엄청난 고생을 합니다(두브로브니크 가는 길) ㅎㅎㅎ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하얀 안개가 살짝 끼면서, 붉은 지붕을 가진 집들과 푸른 바다, 회색빛 하늘, 하얀 안개 그리고
초록색 나무와 풀들이 한데 조화를 이뤘습니다. 공간감이 잘 나타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에 한 장이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코토르에서 몇 일 더 머물게 되면서 날씨 밝은 날을 돌아보기도 하고, 유람선이 정박한 곳 근처에는 현지인들이 모이는 장과 코토르 요새 박물관이 있어서 가보았는데요. 아쉽게 외장하드 오류로 사진들이 날아갔습니다 ㅠㅠ 뭐 하여튼 코토르는 참 매력적인 도시였어요. 머무시는 것은 최소 2일은 있으면 좋으실 듯 해요. 보통은 지중해 크루즈를 통해 1박 정도 하는게 일반적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도시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고
코토르에서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육지로 둘러쌓인 바다에 아주 작은 섬 2개가 있고, 이 곳에 아주아주 오래된 수도원이 있는데 그게 좀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는 히치하이킹해서 운전자가 설명해줄 때 알게 되었는데요. 지도에 보시는 곳 근처 마을들도 이쁜 곳이 많아요. 시간만 많았다면 하루 정도 머물고 싶었던 곳입니다.
오늘은 쿠르즈 여행의 매력적인 기항지이자, 천혜의 요새 도시인 코토르(Kotor)를 소개했습니다.
몬테네그로는 다 소개를 해서 다음편부터는 또 다른 나라를 소개해볼게요.
--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Congratulations, Your Post Has Been Added To The Steemit Worldmap!
Author link: http://steemitworldmap.com?author=rbaggo
Post link: http://steemitworldmap.com?post=tt20190110t165210299z
Want to have your post on the map too?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건물 분위기도 독특하고 바다가 보이는 풍경도 넘 멋지네요!^^
오... 멋집니다. 누나 팔밑에 계신..... ㅋㅋㅋㅋ
사진 너무 멋지게 찍는거 아닙니까...
전문 사진가 하셔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