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새로운 시작

안녕하세요 @realmankwon 입니다.

어제부로 회사 및 고객사에 육아휴직의사를 정식으로 알렸습니다.
2~3달 정도의 인수인계 기간 이후 9월쯤에 휴직이 시작될 듯 합니다.
2019년에 철인 3종 경기에서 당한 사고로 아직까지 몸이 회복이 되지 않고 있고 녹내장도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니 쉼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회사일 외에 하고 있는 개발이 저를 더 설레이게 하고 꿈꾸게 하였습니다.
건강을 잃지 않았다면 퇴근하고 애들을 재우고 하거나 일찍 일어나서 개발을 했겠지만 다친 이후로는 무리를 하면서 개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우선 서울에 있는 병원에 진료를 다니면서 원인을 찾아야 할 듯 합니다.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해서 치료다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
시간 여유가 생기면 여유롭게 진료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매일매일 운동도 하고 하지 못했던 공부도 좀 하면서 쉼을 가질려고 합니다.

아내가 바쁠때는 아이들을 챙기고 나머지의 시간은 개발에 집중해야겠습니다.
SCT의 개발, UPVU의 업그레이드, UPVU 증인 활동 등 할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두근두근거립니다.

물론 걱정도 많습니다.
코인이 하락하기 전에도 큰 수익은 아니었지만 하락하고 나니 더더욱 초라해진 지갑.
육아휴직으로 인한 부족한 생활비를 채워야 하는 부담감.
육아휴직이 끝나고 나서 다시 회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렇게 과연 살아갈 수 있을런지...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미지의 세계에 배를 띄워 봅니다.
건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쉼을 얻게 되었지만 그것이 항상 바래왔던 저의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 꿈에 도달할지는 모르겠지만 천천히 그 꿈을 향해 노를 저어 가 보렵니다.
그리고 저를 믿어주는 가족과 함께하는 든든한 동력자가 있고 팀이 있기에 힘을 내 봅니다.

A Realman makes his own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