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가카 제대로 알기 - #4 청계재단

in #kr7 years ago (edited)

그동안 가카와 너무 격조했다. 물론 내가 올린 포스팅을 보시지는 않겠지만 너무 오래 가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돈의 신이신 가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렇게 반성하면서 펜을 들었다.

며칠 전 드디어 가카가 입을 열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국민 추석인사를 통해 이렇게 심경을 밝힌 것이다.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 보고 있다.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MB 정권 블랙리스트, 국정원 불법 사찰, 댓글 부대 등 전방위적으로 좁혀오는 포위망에 쫄아버린 것이 틀림없다. 검찰 포토라인에 수갑을 차고 서 계신 가카의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싶다.

청계재단.jpg

각설하고 오늘은 가볍게 청계재단편이다. 가카가 막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의 일인데 BBK 사건에서 무혐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의심이 끊이지 않자 무려 4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다. 국내외 기부왕들이 하듯이 비영리 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에 출연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역시 큰 인물은 다르다.

이렇게 탄생한 청계재단은 장학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하지만 가카가 하시는 일이 돈하고 무관하다면 그건 자존심에 기스나는 일이다.

2007년 대선 후보였던 가카는 한나라당에 특별 당비 30억을 납부한다. 청렴한 선비와 같았던 가카에게 그런 큰돈이 있을 리 만무했다. 가카의 절친이었던 세중나모회장 천신일은 이러한 가카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선뜻 30억원을 빌려준다. 그러나 가카가 누구인가? 그런 돈을 받고 갚지 않을 분이 아니다. 가카는 청계재단으로 자신의 재산을 넘길 때 부동산을 담보로 기어이 그 빚을 갚고 만다. 그리고 청계재단에서 대출금의 이자를 꼬박꼬박 납부하도록 해 놓은 것이다. 이 얼마나 치밀한 작업인가? 또 한번 박수!

청계재단이 청계산과 같이 맑고 푸른 재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청계재단 이사진은 당연히 가카의 절친이거나 사위와 같은 친인척들이 맡았다. 현재 청계재단이 지급하는 장학금액은 청계재단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급여보다도 적다. 가카는 청계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이 아니라 고용 창출을 하려고 한 것이었다! 페이스북에 우국지정을 표한 것이 허언이 아닌 것이다!

청계재단 장학금액.jpg

청계재단이 지급한 장학금액은 2010년 약 6.2억원에서 2016년에는 약 2.7억원으로 줄었다. 딱 세금만큼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보면된다. 정말로 가카의 돈에 대한 감각은 알파고를 이미 넘어섰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주진우 기자가 주장하는 30조! 가카가 국민들로부터 슬쩍했다는 그 돈에 비하면 청계재단의 400억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전방위적으로 좁혀오는 검찰과 여론의 포위망에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일에 신경쓸 겨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카가 누구인가? 대통령이 된 후 외교라인을 동원해서 다스가 BBK에 투자한 140억원을 기어이
돌려받은 분이다. 단돈 10원도 그냥 버리는 분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청계재단이 어디로 갈까 매우 궁금하다. 이번에도 가카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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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얼마전에 저수지게임 보고왔는데...ㅎㅎ
이명박의 추석인사글에 빵 터지고 가네요 ㅋㅋㅋㅋ
하하 퇴행적시도라니^^ 열받고갑니다

국민들이 지루할 겨를이 없습니다. ㅎㅎ

ㅋㅋㅋ...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난 사람이네요.. 아니 동물인가..찍찍

오 마이 가뜨~~~

하루빨리 쥐를 잡아야지요. ㅎㅎ

다음편 기대합니다~

알면 알 수록 까면 깔 수록 양파같습니다.
허허..

저수지 게임 보고 왔습니다.
가카에게 무상급식의 혜택을~~!

명박은 이제 걸려들게끔 되어져 있습니다. 박근혜보다도 더 많은 비리의 투성이, 쥐를 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