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an-diary] 태교일기 #4
하~ 오랜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
이 게으름병 ㅋㅋㅋ 하하;; 집에 있으면 열심히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매일 쓰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우선 지난 1월 20일 ! 명절 전에 12주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1차 기형아 검사를 하는 날이었고, 초음파 검사와 피 검사가 있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음.. 오래걸렸어요. ㅋㅋ 반이가 팔딱팔딱~ (이라고 신랑이 하지말랬는데.. 적당한 예쁜 말이 생각이 안나네요. ㅋㅋ) 움직이고, 목 뒤에를 잘 안보여줘서 말이에요. ㅋㅋ 심장소리 확인도 3번 시도만에 성공..
그 전 초음파와는 다르게 아이가 많이 움직여서 정말 신기함 그 자체였어요. 배가 조금 나오기는 했지만 느낌은 없어서 안에서 저렇게 활발할 줄 몰랐거든요. 자세가 안나올 때면 선생님이 제게 기침을 하라더군요. 그럼 아기가 좀 움직여요. 이래서 태교를 해야하는구나... 싶더라구요. ㅋㅋㅋ (엄마 뜨끔!)
아기의 목에는 투명대라는게 있대요. 작은 하얀 점같은게 보이더라구요. 그 길이를 재서 다운증후군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mm보다 크다면 이상. 우리 반이는 정상으로 1.36mm나왔어요. 이게 잘 안보여서 15분은 초음파 본 거 같아요.
입체 초음파도 찍어주셨는데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있네요. 왼쪽 흑백 초음파에선 흐릿한데 뿅하고 입체적으로 잘보이는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여러장 찍어보시곤, 맘에 드는 사진은 따로 출력해주셨지요. 동글동글 귀여워요.
마지막에 반이는 엎드려 있더라구요. 다양한 자세 ㅋㅋ 잘 움직이고 잘 돌아다니네요. 12주차는 여기까지구요.
15주 0일
20.02.03 오늘의 반이 모습입니다. 심장 두근두근대는게 보여요.
원래 검진일은 다음주였는데 가려움이 지속되어 진료를 보러갔어요. 온 김에 초음파도 보고 2차 기형아 검사도 하고 1달뒤에 오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보았어요. ㅎㅎ
원장님, 지금 보면 성별을 모르지 않나요?
하니 원장님이 알 수 있다고 하셔서 바로 진행. ㅋㅋㅋ 빠르면 12주에도 봐주신다던데 지난번엔 언급이 없었거든요. 이번엔 꼭 신랑과 함께 오려고 했는데....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혼자 봤습니다.
바로 다리 사이부터 확인해주시는 센스. ㅋㅋ 공주네요. ^^ 저희 부부가 소망하던대로 공주님이 오셨어요. 역시 그럴줄 알았어라며 ㅋㅋ 저의 추측은 확신이 되었지요. 발가락도 이젠 보여요.
제가 온라인을 통해 미리 확인했던 카더라같은 정보로 딸임을 추측하고 있었거든요. ㅋㅋ 그게 뭐였냐면
Y염색체는 자궁에서 1일, X염색체는 그 이상 지낼 수 있어 수정된 날짜가 2일이 지난 후라면 딸 일 확률이 높다.
착상, 난황의 위치. 6주쯤 보는 검사에서 난황이 오른쪽벽, 아래쪽이면 딸/ 위쪽벽, 왼쪽상단이면 아들. (반이는 오른쪽 아래에 위치했어요.)
태몽1. 여주인이 가게에서 팔던 금 악세사리를 바리바리 봉투에 싸주셨는데 귀걸이나 팔지같은 류. 보석이 없었음. (화려한 보석이 아들쪽이고, 금만 있을땐 딸 꿈이라더군요.)
태몽2. 아기가 똥을 싸서 부랴부랴 휴지에 받았는데 똥을 4덩어리를 쌈. ( 보통 아들은 1개, 딸은 여러개라고 하네요.)
임신 초기에 과일을 많이 찾았다. (전 먹덧이라 먹어야 미식임이 가라앉았는데, 그 중에 과일류만 땡기더라구요. 고기나 튀김쪽은 생각만해도 느글거려서 티비에서 보는 것도 불편했어요. 이 닦으면 이가 시릴 정도로 과일을 달고 살았지요..ㅋㅋ)
밤에 미식이면 딸이다. (초기는 시간 관계 없이 미식이다가 12주가 지나자 저는 밤에만 미식이더라구요. 실제로 지인은 아들인데 6개월쯤에도 아침에만 미식임이 여전하다고 했어요.)
심박수 140~150대는 아들, 160이상은 딸. (반이는 168나왔어요. 친구네 아들은 150이었대요.)
머리카락이 덜 빠진다. 딸의 여성호르몬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엄마와 호르몬이 반대인 아들의 경우는 머리카락이 좀 빠진대요.
배 위에 솜털이 거뭇하니 길어졌다. 딸인 경우 팔, 다리, 배꼽쪽 털이 길어진다고 하네요. 신랑이 배렛나루 생겼냐고 놀렸는데... 딸이라 이런 변화도.. ㅋㅋㅋ
딸 배는 앞으로만 나오고, 아들 배는 옆구리로 퍼져서 나온다. (아직 배가 많이 부른건 아니지만 옆구리는 큰 변화가 없이 앞으로만 뽈똑 ㅋㅋ 나오고 있어요. 밥 많이 먹고 배부르면 배가 꽤 많이 나오거든요. 아침엔 쏙 가라안고요.)
딸인 경우 피부가 그렇게 좋아진다고 친구가 얘기했는데.. 피부는 아니에요. ㅋㅋㅋ 지금도 턱드름이 2개나 큰게 올라와 있고, 등드름, 가드름도 계속 올라오거든요. 칫~
신랑은 제가 인터넷으로 저런 정보를 찾아서 조잘조잘 이야기를 하니 나중엔 아우~ 지겹다 ㅋㅋㅋㅋ 이랬거든요. ㅋㅋ 근데 이제 당당히 ! 내 카더라가 맞았다고 ! 외칠 수 있는거죠. 하하. 물론 저게 무조건은 아닐겁니다.
뇌도 양쪽에 두개 !
머리크기, 배크기 정상. 머리가 2일 더 크네요...; ㅋㅋㅋ
배크기를 통해 아기 그람수를 측정해주셨는데 102g나오네요. 아기는 백그람인데 왜 .. 제 몸무게는 4키로가 늘은 것인지요......? ㅋㅋㅋ
손도 보고, 머리쪽의 동그란 두개의 원이 눈이라고. 눈도 보이니 신기합니다!! 기술이 넘 좋은거 같아요.
왼쪽은 심장, 오른쪽은 위라고 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살펴보며 이상있는 곳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주셨습니다. 2차 기형아를 위해 피 뽑고, 그리곤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ㅋㅋ 약을 먹던지 주사를 맞던지 하라고 하셨습니다. 주사는 한번만 맞으면 된대서 주사로 선택. 3만원이더라구요.
제게 비타민D가 부족할 수 밖에.. 요즘은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그전에도 집순이기도 하여 밖엘 잘 안나가거든요. 체력도 딸리고ㅠㅠ
이제 엽산은 안먹어도 된다고 하셨고, 철분도 빈혈수치가 괜찮은지 3주뒤부터 먹으라고 하셨는데 16주부터 챙겨먹을까 싶네요.
집에 돌아오니 점심때라 허기진 배를 비빔밥으로 달래고, 한숨 자고 일어나 저녁은 새우를 구웠습니다. 신랑은 야근이라 혼자 먹었네요. 이따 먹으라고 신랑 새우는 따로 발라서 빼놓고. ㅎㅎ 새우를 본다면 맥주를 꺼내려 하겠지만요...
태교 책 사놓고, 그동안 저는 매일 한편씩 읽었고, 신랑은 4번 읽어줬는데 원하던 딸이란 소식 듣고 동화책 좀 잘 읽어줄걸 더 잘해줘야겠다고 다짐하고 좋아하는데 지켜봐야겠어요!
그럼 이만 물러나봅니다. 뿅~!
몸무게가 는 것은 수유를 위한 영양 비축일 거예요.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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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비축! ㅋㅋ 맞습니다. 포동포동해지고있어요.. 수유하면서 살이 많이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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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자 뭐든 팔자, 그래야 나도 살고 스팀도 산다.
감사합니다.
요즘 우환폐렴 때문에 외출은 가급적 하지는 마시구요.
저도 2번 옆에서 봐서 나중에는 다니기도 힘들게 지겠죠. 그게 엄마가되기위한 과정인것같네요
네. 우한폐렴 정말 심각하네요. 마스크 대부분 쓰고 다니더라구요.
아이가 둘이시군요. ㅎㅎ 저도 2 희망하는데.. 또 한번 이걸 지나려니 ㅋㅋ 갑갑하네요 하하하.
신기해요. ㅎㅎ^^ 우와 초음파로 아기보는 게 이런거군요. ㅎㅎㅎ 새우도 보니깐 바로 땡기는데요. ㅎㅎㅎ 안 그래도 새우있는데 요리해야겠어요. ㅎㅎㅎ
오 새우 맛있게 드셨나요? ^^ 너무 바싹 구웠는지 껍질이 안떨어져서 ㅋㅋ 껍질째 먹었네요.
예 ㅎㅎㅎ 버터 좀 썰어서 위에 놓고 전자렌지 중으로 8분 돌리니깐 새우가 맛있게 잘 익었네요 ㅎㅎㅎ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ㅎ
TV로 아주 단편적인 부분만 보던것을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시다니!!
완전 신기방기합니다 ㅋㅋ
팔딱 팔딱 보다는 꼬물꼬물&꼼지락 정도가 어떨까요 ㅋㅋㅋ
그쵸 ㅎㅎ 저도 신기해요~~ 꼼지락 맘에 드네요. ^^
아 이쁘네요 ㅎㅎㅎㅎㅎ 뱃속에서 저렇게 움직이고 있는 거 보면 진짜 귀엽고 대견하고 그래요. 많이 설레시겠어요~ xD 반이 건강하게 잘 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아 이쁘네요 ㅎㅎㅎㅎㅎ 뱃속에서 저렇게 움직이고 있는 거 보면 진짜 귀엽고 대견하고 그래요. 많이 설레시겠어요~ xD 반이 건강하게 잘 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반이가 이쁜 공주님이네요><!
아~생명체가 신비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