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합천 황매산-1 황매산(黃梅山)

in #kr2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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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합천 황매산-1 황매산(黃梅山)

철쭉피는 5월이 되면 꼭 찾아가는 산이 하나 있다. 온 산을 요원의 불길처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황매산은 진정 5월에 태어난 단하나의 산이다. “한번도 못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선전문구에 어울리는 산으로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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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열흘 붉은 꽃은 없다고 했듯이 만개한 철쭉을 보기 위해서는 시기를 정말 잘 맞추어야 한다. 합천군청 홈피에 들어가 매일 개화현황을 살피며 잡은 날짜가 4월30일이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시들어버리면 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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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30

만개시기와 날씨를 동시에 점치기는 참 어렵다. 만개시기는 군청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보고 판단했지만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상예보는 전혀 믿을 수 없을 때가 많다. 분명 기상예보는 맑음으로 되어 있었지만 버스가 아래지방으로 내려 갈수록 잿빛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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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도입했다는 수퍼컴퓨터의 예측이 맞기를 기도했지만 이번에도 또 예측은 빗나갔다. 고도의 첨단 과학이 발달된 오늘날에도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이들 장난치는 정도의 저급한 수준일 뿐이다. 기상은 여전히 신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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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박리에서 출발하여 3.5km를 열심히 오르면 황매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황매산은 철쭉이 피는 황매평원 쪽은 육산이고 모산재 쪽은 돌산이다. 모산재 쪽에서 올라온다면 상당히 험하고 가파른 코스이나 장박리를 들머리로 하는 코스는 무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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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黃梅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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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1,113m의 산이다. 1983년 11월 18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가야산(1,430m)과 함께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황매산의 무학굴은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합천군에서 태어나 수도를 한 동굴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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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 시절 무학대사의 어머니가 산을 왕래하며 수발하다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드려 뱀, 칡, 가시가 없는 '삼무의 산'으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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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 정상부근에 있는 득도바위에서 고운 최치원이 수도를 했다고 전해진다. 2012년에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명소 50선'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15년 산림청에서 발표한 한국 야생화 군락지 100대 명소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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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명한 산이라 그런가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이내요 ^^

예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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