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다이빙 여행-4 Mandarin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image

보라카이 다이빙 여행-4 Mandarin

예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변기통을 뒤집어 놓거나 죽은 소머리를 예술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거는 진정한 예술의 본질은 아니라고 본다. 식사를 하고 해변가로 나오자 서쪽 하늘 을 붉게 물들이며 지평선너머로 사라지는 석양의 멋진 풍경이 우리를 감동시켰다. 자연보다 더 아름답고 예술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는 없을 것이다.

Sunset

지구로부터 1억 4960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지구의 130만 배나 큰 태양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은 실로 지대하다. 우리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절대적인 존재로써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빛이 없는 아름다움은 있을 수 없다. 해가 뜨고 지며 수많은 예술이 생겨난다. 빛의 조그마한 각도 차이로도 세상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버린다.

석양을 바라보고 간탄만 할 때가 아니다. 술이 없으면 시를 쓸 수 없었다는 이태백이 아니라도 이런 멋 진풍경을 바라보며 술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다이버가 아닐 것이다. A의 추천으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이태리 식당이 있는 Mandarin Island Hotel 에서 운영하는 Bar에 들어 갔다.

Mandarin

대부분의 보라카이 호텔은 해변가에 식당이나 Bar를 운영하고 있었다. 조금 큰 Bar에는 크고 작은 밴드와 가수들이 팝송을 부른다. 우리가 잘 모르는 최신 팝도 불렀지만 조금 늦은 시간에는 예전 Beatle시절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무더기로 불러 주는 경우도 있어 우리를 열광시켰다.

필리핀 사람들은 노래를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다. 어디를 가도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한국 나이트 클럽 같은 곳에서 연주하고 노래 부르는 상당수의 필리핀인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특히 Mandarin에서 노래 불렀던 남자처럼 머리를 짧게 깎은 예쁘장한 여자 가수의 노래는 우릴 황홀경으로 인도했다.

Mandarin Island Hotel 은 4성급호텔로 여기서는 상당히 고급호텔이고 여기서 운영하는 이태리 식당은 아주 비싸고 맛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역시 Bar에서 파는 술값도 다른데 보다는 비쌌다. 필리핀 최대 재벌회사가 만든, 어름 통에 담긴 산미구엘(San Miguel) 맥주가 10병 단위로 몇 번인가가 나왔다. 보통 500원에서 1000원 정도라 맥주 만 잔뜩 마시고 가도 본 전 뽑는다고 할 정도이다.

San Miguel Beer

San Miguel의 San은 라틴어로 영어의 Saint (성자)를 나타내고 Miguel은 영어로 Michael 로 대 천사 미카엘을 뜻한다고 한다. 스페인 식민지로 300년을 보낸 필리핀의 전국민의 90% 이상이 카톨릭 신자로써 친숙한 이름이고 가장 대중적이고 맛 좋은 맥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난 맥주 같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은 좋아하지 않는다. 마셔도 취하지도 않고 취할 떼까지 마시면 몸에 엄청난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맛있는 식사를 곁들일 때는 거의 치명적이다. 맥주로 잔뜩 불러진 위장 속에 음식을 꾸역꾸역 밀어 넣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에 가깝다.




보라카이 다이빙 여행-4 Mandarin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Sort:  

석양 너무 아름답네요~

아~ 산미겔 맥주 너무 너무 생각나네요~

석양이 맥주를 더 맛있게 만듭니다.

퀄리티 좋은 글 잘봤어요!
여행은 아직 대만밖에 안가봤는데 언젠가 필리핀도 가보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세상은 넓고 가볼데는 먾습니다. 가볼 기회가 생기겠지요.

일몰 사진이 좋네요~~ 그 때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를 탄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배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희는 못타봤어요. 무얼하고 왔는지...ㅠ

쌘미 먹고 싶습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저런 석양이라면 다이버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한잔해야 할것 같은데요^^

그렇겠지요. 노을진 바다를 바라보면 술생각이 당연히 나야 정상이죠 ㅋㅋ

석양이 아름답네요

예 아름다와요.

바다 사진 정말 좋습니다. 해먹에 누워 맥주 한잔 하면 세상 부러울게 없겠네요..

따뜻한 모래에 누워서 맥주한잔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곳은 천국이군요...

거의 천국이라고 볼 수있지요...ㅋ

어느 곳이든 해질녁 바다는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공해없는 깨끗한 바다에서 보는 석양이라 더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석양과 실루엣이 멋진 사진입니다.^^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