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해동된 쿠팡 배달

푹푹 찐다는 날씨에 대한 표현이 딱 들어맞는 오늘이다.
모든 사물이 축축 처지는것 같고 내 몸도 흐느적 거린다.

아침 7시 큰 아들이 쿠팡으로 보내준 쇠고기를 받아 열어보니
냉동된 고기가 완전 해동 되어 있었다.첫 새벽에
배달 된것을 늦게 열어서일까 또는 습도가 높아서 일까.

스테이크 용이지만 한번에 모두 먹을 수도 없고
해동 된것 다시 냉동 시킬수도 없어
끓는 물에 삶아 냉장고에 두었다 기름 걷어 내기로 했다.

몇번 나누어 국 끓여 먹어야 겠다
무국도 해먹고 미역국도 좋고 아무튼 단백질
보충하도록 자식들의 배려에 고맙고 고맙다.

해동된 고기 상하기 전에 빨리 처치 하느라 내용물을 사진 찍는걸 잊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