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2 / 조동범yeginius (60)in Korea • 한국 • KR • KO • 5 years ago 휴스턴, 그리하여 올리브 과육마다 해안선의 풍요롭고 감미로운 바람은 불어오겠지. 휴스턴, 문득 그곳을 떠나려 마음먹던 어느 저녁이 생각나는구나. 그날, 지평선 너머로부터 바람은 당도했는지, 현관 벨을 맨 처음 누른 방문객이 누구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끝없이 타오르며 사라지던 노을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날을 떠올리면 휴스턴, 투명하게 담긴 올리브와 햇살이 쏟아지던 체크무늬 커튼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kr #life #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