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리뷰] 오피셜 스토리 1985

in #aa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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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푸엔조 감독의 1985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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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이 자국 이야기를 한 영화는 국내에 그리 많이 소개되지는 않았다. 1946년 페론이 정권을 잡은 이후아르헨티나의 이미지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제 도시 이미지를 가졌지만 정치는 잇따른 정국 혼란으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영화에는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을 상기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피켓 시위 장면이 나온다.
부유층이며 고등학교 교사 알리시아는 남편 로베르토와 딸 가비와 살고있다. 동창회에서 만난 아나가 반정부활동을 하는 남자친구 페드로 때문에 고문과 강간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가비의 할머니가 알리시아를 찾아 오면서 갈등이 생긴다. 남편은 가비를 돌려주자는 알리시아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남편처럼 독재정권의 수혜자로 살던 여성이 심리적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이 주요 테마다. 194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푸엔조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감추고 싶은 이면을 들춰내서 학자와 비평가의 호평을 얻어냈다. 당국의 추정만으로도 팔 천에서 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76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호르헤 비델라 정부는 83년까지 "더러운 전쟁"을 일으켰으며 좌익 게릴라 척결을 명목으로 반대파에 무자비한 탄압을 가했다.
아르헨티나는 계속된 정치적 혼란기를 겪었으며 1989년 통화 위기로 물가는 두 배로 뛰었다.
1975년부터 1980년 극심한 검열로 아르헨티나 영화는 코미디나 소소한 이야기만을 다루었다. 1983년 민주화 도래 이후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오피셜 스토리>와 2000년대 류크레시아 마르텔의 영화들은 주목을 끌었다. 2009년 후안 조세 캄파넬라의 <엘 시크레토:비밀의 눈동자the secret in their eyes>가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 영화로서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https://www.themoviedb.org/movie/29263-la-historia-oficial?language=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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