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편 감상-「당신이라는 모든 매미」

in #avle8 months ago

새벽 서너시까지 울어대는 매미
삼베 이불이 헐렁해지도록 긁어대는 소리
어쩌라고 우리 어쩌라고

과유불급,

나도 그렇게 집착한 적 있다
노래라고 보낸 게 울음이라 되돌아왔을 때
비참의 소리는 밤이 없었을 것이다
_「당신이라는 모든 매미」에서
이규리 시인의 시집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