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 경제 뉴스

in Avle 경제와 투자5 days ago

외국인 이탈에 엔저 압박까지…다시 고개 든 환율 불안
한때 142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하며 1470원선 돌파를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외환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이탈과 대외 변수들이 겹치며 환율 불안이 재점화된 모습이다.

지난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75.3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월 21일 기록한 장중 고점(1481.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8일 뉴스1이 전했다.

이번에 환율을 다시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지난 5일 코스피 시장에서 4조 9941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6일에도 3조 32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틀간 매도 물량만 8조 3000억원에 달한다. 주식을 판 자금을 달러로 바꿔 나가는 '역송금'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킨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기술주 급락이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의 대차대조표 축소(QT)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일본 중의원 선거라는 변수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이를 '엔화 약세(엔저)' 재료로 해석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확장 재정 기조가 현실화할 경우 원화 가치 역시 엔화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하방 요인이 충돌하며 1400원대 중후반의 높은 수준에서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와 개입 가능성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선트 美 재무 “연준, 급격한 유동성 회수 없을 것… ‘케빈 워시’ 신중할 것”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긴축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또한 최근 일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 증시 시총, 독일 이어 대만도 추월…'오천피' 랠리에 세계 8위 안착
'오천피'(코스피 5000)를 달성하며 랠리를 이어온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최근 독일을 추월한 데 이어 대만까지 넘어섰다.

8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코넥스 시장의 전체 시총은 4799조 360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는 같은 날 대만증권거래소가 공시한 6일 종가 기준 대만 주식시장 시총(103조 6207억 9900만 대만달러, 약 4798조 6792억 원)을 소폭 웃도는 규모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한국 증시는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89개 증권거래소 시총을 달러로 환산해 비교했을 때, 한국거래소는 거래소 기준 13위로 집계됐다.

당시 1위는 나스닥(37조 5000억달러), 2위는 뉴욕증권거래소(NYSE·31조 4000억달러), 3위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9조 3000억달러)였다.

유로넥스트(7조 8000억달러), 일본거래소그룹(JPX·7조 6000억달러), 중국 선전증권거래소(6조 2000억달러), 홍콩거래소(6조 1000억달러),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5조 2896억달러),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5조 2699억달러),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MX·4조 6000억달러) 등이 상위권 그룹이었다.

11위는 대만증권거래소(3조달러), 12위는 독일증권거래소(2조 8986억달러)였고 한국거래소는 2조7566억달러(약 4034조 4000억 원)로 뒤를 이었다. 거래소별로 보는 대신 국가 또는 지역별로 묶어도 한국 주식시장 시총은 지난해 말 기준 10위에 해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망의 '5000피'를 달성하는 등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0.8%, 16.8% 상승해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 증시 시총 순위는 독일과 대만을 제치고 8위에 안착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도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초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올렸으며 NH투자증권도 코스피 12개월 목표가를 5500에서 7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출처 : 시티타임스 CityTimes(https://www.city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