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필연적 실패" 유시민 발언에 뒤집어진 민주당... 친명 '격앙', 친청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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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기조와 검찰개혁을 비판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16일 더불어민주당을 또다시 뒤집어놨다. 앞서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을 '입주민 허가를 받지 않은 재건축 추진'에 빗대어 논란을 빚었던 그는 전날 유튜브에서 "이 대통령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며 기름을 부은 것이다. 친이재명계는 "선을 넘었다"고 맹비난한 반면, 친정청래계는 침묵하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남준 의원은 이날 유 전 이사장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여러 정책적 판단의 가능성을 배제한 채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단정하는 것은 사실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동기에 대한 추정"이라며 "개혁을 위한 쓴소리라기보다 개혁의 적을 늘리는 독설에 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도를 단정하고 '마키아벨리적' '필연적 실패'와 같은 언어로 개혁 진영 내부를 갈라놓는 것은 결코 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 전 이사장이 진영 내부를 갈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에서 "직접적으로, 노골적으로 이 대통령을 디스한 것"이라며 "금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채현일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판을 넘어 저주처럼 들린다"며 "국정 운영에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찬물을 끼얹는 비난은 이제 멈춰달라"고 썼다. 5선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패악질 훼방'을 놨다며 "DJ 5년 괴롭혔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대통령을 도와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야 내란세력이 등장 못 한다. 도와달라"고 했다.

친명계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이날 SBS 방송에서 유 전 이사장의 진의를 묻는 질문에 "제가 결론을 내는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과거에도) 민주 진영 대통령들에 대해 강하게 공격한 게 여러 번 있는데, 늘 맞지 않았다"고 했다. 송영길 의원도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유 전 이사장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저주와 악담식으로 표현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반면 친청계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노코멘트 하겠다"고만 했다. 대신 그는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은 민주당 정체성의 깃발이자 상징"이라며 "이걸 못 해내면 민주당은 지지자들로부터 외면받고 버림받는다"며 사실상 유 전 이사장과 보조를 맞췄다.
격앙된 친명계와 확연히 다른 친청계의 반응은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이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정 전 대표를 우회 지원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과 무관하지 않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이 대통령이) 국회의장에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을 넣었다. 서울시장도 '명픽'을 넣으려다 실패했다. 당대표도 명픽을 넣었다"고 말했는데, 이 대통령이 다음 달 전대를 앞두고 정 전 대표의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지원하는 듯한 행보를 비판한 것으로 읽혔다.

당내에선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이 친명·친청 지지층을 모두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 지지 세력은 친명계 주자를 자처한 김 전 총리나 송 의원 중심으로 뭉치고, 강력한 개혁을 바라는 이들은 정 전 대표 연임을 위해 결집할 것이란 것이다.

청와대는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검찰개혁 지연의 책임이 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의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핵심 가치는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서희 기자 ([email protected])

유시민씨의 의견표현이 어느때부터인가 너무 단정적으로 들리네요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주변에서 너무 지켜세워주다보면 소위 뽕이라는 것이 찬다고 합니다

이것은 누구도 피해가기 어렵다고 하지요

어쩌면 그런건 아닌가 스스로 경계하더라도 피해가기가 어렵나 봅니다

그래도 좋아하던 논객이 정점을 지나 하향하는 모습이 보여서 안타깝네요

독선은 멀리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