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1127] 2026년 경제 및 금융시장 대전망(유안타증권)#2

AI 중심 강세장은 과열이 아닌 균형 성장 국면

• 2022년 10월 저점을 기점으로 한 이번 강세장에서 S&P500의 상승률은 약 89%로, 과거 11차례의 강세장 평균 상승률(191%)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침.
즉, 현재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지지만, 통계적으로는 아직 ‘버블’로 평가할 단계는 아닌 상태.
• 또한, 주요 AI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은 오히려 양호한 편. 미국 시가총액 상위 6개사(MSFT, AAPL, GOOGL, NVDA, META, AMZN)의 총부채는 TTM 기준 약 4,250억 달러, 평균 부채비율은 0.50배에 불과. 반면 미국 4대 은행의 평균 부채비율은 약 2.8배 수준으로, 이와 비교하면 오히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레버리지 부담은 낮고 자본 효율성은 높다고 볼 수 있음.
• 경제 성장 기여도 역시 AI에만 국한되지 않음. 최근 IT 장비와 소프트웨어 투자가 GDP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으나, 사실상 GDP 확장세의 대부분은 비(非)AI 산업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 즉, AI 투자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경기의 하방을 완충하는 안정 요인으로 기능하고 있음.

현재 장세의 특징은 1)이번 강세장 S&P500의 상승률은 약 89% 수준, 과거 11차례 강세장 평균 상승률(191%) 비교시 절반 수준, 2)하이퍼스케일러들의 레버리지 부담은 낮고 자본 효율성은 높음, 3)AI투자가 경기둔화 국면에서 경기하방을 완충하는 안정요인으로 기능할 가능성 등이 되겠습니다.

우려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가 버티는 이유

• 불확실성이 커지면 통상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지만, 현재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출이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는 상황. 한계소비성향(MPC)이란, 추가로 얻은 소득 중 얼마를 소비로 전환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가계의 소득 불안정성과 밀접하게 연관됨. 미래 소득이 불안정할수록 가계는 추가 소득(정부지원금 등)이 생길 경우 오히려 소비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임. 다만 불확실성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그 반응은 완만해지는 비선형적 형태를 띔.
• 이러한 특성 덕분에 최근 미국 소비는 예상보다 견조한 상태. 현재의 불확실성은 ‘과도한 공포’ 국면이 아닌 ‘경계적 안정‘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저소득·중산층의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고 있음. 신용카드 부채와 BNPL(후불결제) 이용이 늘어난 점은 이들이 소득의 불안정성 속에서도 소비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보임.
• 다만, 불확실성이 지금보다 더 확대될 경우 MPC 상승 효과는 둔화될 가능성. 즉, 현재의 소비 유지 국면은 불확실성이 ‘중간 단계’에 머물러 있을 때 가능한 균형 상태.
이 수준을 넘어 ‘높음 단계’로 이동할 경우, 저축 선호가 강화되며 소비가 급격히 둔화될 위험도 상존. 그러나 연준의 완화적 정책 기조와 정부의 재정 지원이 확대되면, 불확실성이 높은 계층의 소비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며, 소비 둔화를 완충하는 역할을 할 것.

추가로, 현재의 불확실성은 ‘과도한 공포’ 국면이 아닌 ‘경계적 안정‘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연준의 완화적 정책 기조와 정부의 재정 지원이 확대되면, 불확실성이 높은 계층의 소비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며, 소비 둔화를 완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특징이 되겠습니다.

제조업 둔화 속에서도 지식재산(IPP) 투자는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부상

• 제조업 활동이 둔화되는 가운데, ‘설비(Equipment)’ 투자뿐만 아니라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Products)’ 투자가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부상. 최근 기업들의 무형자산 투자에서 소프트웨어·R&D·SaaS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며, 이른바 ‘보이지 않는 제조업’의 시대가 도래. 실제로 2023년 이후 미국 실질 GDP 성장률에서 기술투자의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은 비주거 투자 부문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생산 구조가 재편되고 있음.
• 이러한 변화는 단기 경기순환이 아닌 구조적 전환의 신호.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는 반도체·전력·네트워크·부동산까지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자극하며, 전통 제조업의 공백을 메우고 있음. 결국 미국 경제는 ‘제조업 둔화’와 ‘기술투자 확장’이 공존하는 국면에 있으며, 이는 단순한 경기 대응이 아닌, 산업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

또한, 1)기업들의 무형자산 투자에서 소프트웨어·R&D·SaaS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확대, ‘보이지 않는 제조업’의 시대가 도래 중이며, 2)‘제조업 둔화’와 ‘기술투자 확장’이 공존하는 국면, 3)단순한 경기 대응이 아닌, 산업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중이라는 진단입니다.

남은 압력, 낮아진 위험: 인플레이션의 균형점

• 2025년 들어 수입품 중심으로 물가 압력이 재차 확대되며 관세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 특히 4월 미국 해방의 날 이후 수입ˑ국내 영향 품목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하는 흐름. 이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따른 공급망 안정, 그리고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물론 여전히 관세 영향 품목의 가격 수준은 높은 편이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 국면에 진입한 상태.
• DKW 모델을 통해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 구조를 살펴보면, 1월 이후 텀 프리미엄은 완만히 하락하며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
반면 10년 BEI는 2.2~2.4%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견고하게 앵커링되어 있음을 보임. 주목할 점은 '순수 인플레 기대(10년 BEI – 텀 프리미엄)'가 4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이는 불확실성은 완화되었지만 인플레 기대 자체는 여전히 남아있음을 의미. 동시에 실질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연준의 완화적 기조와 경기 둔화 기대가 반영됨. 결론적으로 시장은 수요 과열보다는 공급·정책 요인(관세, AI 투자)에 따른 중기적 인플레 탄력성을 전제하고 있으나, 2차 인플레이션으로 재점화될 가능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화되었지만 기대 자체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2차 인플레이션으로 재점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내일도 관련한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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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him502, 정말 통찰력 넘치는 분석 포스팅입니다! 👍 AI 중심 강세장을 단순히 과열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심층적인 데이터와 통계 분석을 통해 균형 성장 국면으로 해석하신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S&P500 상승률 비교, 하이퍼스케일러의 건전한 재무 상태, 그리고 AI 투자가 경기 하방을 지지하는 안정적인 역할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게 와닿습니다.

소비 심리 분석 역시 흥미롭네요!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가 유지되는 이유를 한계소비성향(MPC)을 통해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쏙쏙 됩니다. 제조업 둔화 속 지식재산(IPP) 투자의 부상과 인플레이션 균형점에 대한 진단까지, 거시 경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깊이 있는 분석은 Steemit 커뮤니티에 정말 소중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이어질 리뷰도 기대하며, 많은 분들이 이 포스팅을 읽고 인사이트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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