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1130] 못다한 이야기1

*김춘수/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Comment

  • 존재와 정체성: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정체성을 부여하고, 존재를 확립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는 개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를 존재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인식과 관계: 인간은 서로를 인식하고, 인정함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 이는 개인의 존재를 확립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 이름을 부름으로써 상호 존재/관계의 의미를 찾고, 가치를 인정받게 됨

아래는 팔란티어 기업의 시스템 로직을 잘 표현하고 있는 맵인것 같아 공유해 보았습니다.
엔터프라이즈의 개체-속성-관계-규칙을 온톨로지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어 고담-파운드리-아폴로-AIP 등의 솔루션과의 유기적 융합으로 E2E 기반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에 더해 외부 AI Solution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외부와의 도메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김춘수 시인께서는 1952년에 벌써 미래에 펼쳐질 AI 솔루션의 바탕이 되는 온톨로지의 개념을 미리 제시하신것은 아닌지, 아니면 아날로그 세계에 본디 존재하던 온톨로지의 개념이 디지털화되어 살아 올라온 것인지???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AI-Humanoid Robot 등의 개체-속성-관계-규칙들이 온톨로지화되고 온체인화되어 다양한 Transaction을 주고 받는 시대를 경험하게 될 듯 합니다.

昔者莊周夢爲蝴蝶,栩栩然蝴蝶也,自喩適志與!不知周也。
俄然覺,則蘧蘧然周也。
不知周之夢爲蝴蝶與,蝴蝶之夢爲周與?周與蝴蝶,則必有分矣。此之謂物化。
예전에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데, 펄럭이며 날아다니는 나비가 진실로 기뻐 제 뜻에 맞았더라! (그래서 자신이) 장자임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갑작스레 깨고 보니, 곧 놀랍게도 장자였다.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가 꿈에 장자가 된 것인가? 장자와 나비 사이에는, 틀림없이 구분이 있는 것인데.
이를 일컬어 '물(物)이 되었다'고 한다.
『장자』 내편 〈제물론 齊物論〉

인간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되지 않기를 바래보며, Steemfest Korea 2025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마음 따뜻한 분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보냅니다.

P.S>
우리에게 꽃이라는 시로 널리 알려진 김춘수 시인은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졸업,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대학 예술학부에서 공부했으나, 1942년에 천황과 조선총독부를 비판하여 1943년에 퇴학까지 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만, 향후 대한민국 제5공화국에 대한 친군부 행위 혹은 전두환에 대한 찬양의 헌정시를 지은 흑역사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100% 타의에 의한 것으로 "처량한 몰골로 외톨이가 되어, 앉은 것도 선 것도 아닌 엉거주춤한 자세로 어쩔 줄 모르고 보낸 세월”이라고 회고하면서 사과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안타까운 역사와 함께 시인으로서의 명성과 한때 군부정권에 기생했던 정치인으로서의 오명을 함께 뒤집어쓴 안타까운 인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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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him502, this is a brilliant post! I love the way you've interwoven Kim Choon-soo's poem "Flower" with Palantir's ontology and Zhuangzi's butterfly dream. The connection you've drawn between naming, identity, and the interconnectedness of entities in both poetry and AI systems is truly insightful.

The image of Palantir's system logic map adds a fantastic visual dimension to your exploration. It really makes you think about the potential for AI to mirror, or even digitize, the inherent ontological relationships present in the analog world.

Your concluding thoughts on preserving human warmth in a future increasingly shaped by AI and robotics are particularly poignant. It's a thought-provoking piece that encourages us to reflect on the essence of being and the future we're building.

Thank you for sharing this unique perspective. It's exactly the kind of content that makes Steemit special! I encourage everyone to delve into @seraphim502's thoughts and share your own perspectives on the intersection of art, technology, and the human condition.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AI-Humanoid Robot 등의 개체-속성-관계-규칙들이 온톨로지화되고 온체인화되어 다양한 Transaction을 주고 받는 시대를 경험하게 될 듯 합니다.

두렵기도,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네; 두려운 미래가 될지 아닐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기도 할 것 같습니다.~

공부의 신이십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ㅎㅎ

아내와 같이 투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경제 공동체가 가는 길, 플랜에 대해 같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kimyg18님은 부동산과 주식투자를 잘 병행하고 계시니 곧 좋은 결실을 얻으실걸로 생각됩니다.~; 다같이 열공, 화이팅 모드로 한번 들어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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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ratulations, your post has been upvoted by @nixiee with a 47.44949658829866 % upvote Vote may not be displayed on Steemit due to the current Steemit API issue, but there is a normal upvote record in the blockchain data, so don't wo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