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1211] 미국장 FOMC 결과

12/11, 우려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던 12월 FOMC를 소화하며 강세 (키움증권)

어제 FOMC 결과와 관련한 몇가지 데이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12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기준금리 상단 4.0% -> 3.5%)로 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 이미 기정사실화했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점도표와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이 사실상의 메인 관전포인트 였음.
그 가운데, 세간의 우려와 달리 26년, 27년 점도표상 중간값을 각각 3.4%, 3.1%로 지난 9월 FOMC와 동일하게 유지했다는 점이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

또한 26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 -> 2.3%으로 상향, 실업률은 4.4%로 유지, PCE 인플레이션은 2.6%에서 2.5%로 하향하는 등 내년도 미국 경기의 골디락스 가능성을 시사한점도 눈에 띄는 부분. 더 나아가, 10~11월 중 주식시장 조정의 빌미가 됐던 단기 자금시장 불안과 관련해, 오는 12일부터 월 400억달러로 단기 국채 매입 실행과 같은 부분적인 QE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점도 증시 중립 이상의 요인이었던 것으로 판단.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도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 우선 연준이 고용 하방 위험과 인플레 상방 위험 중 어디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지가 관건이었음. 파월 의장은 “최근의 고용은 실제 마이너스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반면, “인플레이션은 새로운 관세가 없다면 내년 1분기가 정점”이라고 평가하면서, 고용 하방 위험을 더 신경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판단. 또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 결정은 동결, 소폭 인하, 큰폭 인하 중 하나가 될 것이며, 금리 인상을 기본적으로 전망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점도 내년도 연준의 완화 기조 기대감을 유지시켜준 것으로 보임.

시장은 이제 다시 파월의 입에서 AI 노이즈로 옮겨 붙는 듯한 인상입니다. 오라클의 실적발표의 영향이 더 셀지 기타 남은 실적발표의 영향이 더 셀지 또다시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이 같은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종료된 만큼, 시장에서는 AI주 실적 등 증시 고유 요인들에 집중해 나갈 예정. 그러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이 또 한차례 AI 버블 노이즈를 주입시키고 있는 모습. 이번 오라클 실적을 보면, 매출액(160.6억달러, vs 컨센 162.1억달러 하회), EPS(2.26달러 vs 컨센 1.64달러 상회), 클라우드 사업 부문(80억달러 vs 컨센 80.4억달러 하회), 소프트웨어(58.8억달 러 vs 컨센 60.3억달러) 등 혼재된 실적을 발표한 상황. 컨퍼런스콜에서는 RPO(잔여계약의무)가 전분기 대비 680억달러 증가한 5,230억달러를 기록했으며(YoY 438%), 여러 GPU 공급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는 칩 중립성 정책을 공식화하는 등 긍정적인 코멘트가 있기
는 했음. 하지만 현재 시간외에서 6% 넘는 주가 급락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아직 이들의 CDS 프리미엄 급등과 같은 재정 및 수익성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상의 요인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결과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도, 이번 회의를 둘러싼 시장 의견 정리, 오라클 시간외 주가 급락 여파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 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화가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의 장중 주가 변동성을 만들어 낼 것으로 판단.
다만, GPU 및 TPU 수요 호조 전망에 힘입어 내일 브로드컴 실적, 차주 마이크론 실적 이벤트를 중립 이상으로 치를 수 있으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나 이익 모멘텀 역시 주가 하방보다는 상방을 가리키고 있음을 감안시, 금일 변동성 장세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

나스닥은 상승 방향으로, 금리는 하락 방향으로 턴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향후 금리를 동결보다는 2회 인하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스피는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에 따라 4K 선을 올라섰음에도 P/E 배수 10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미장, 국장 모두 이익이 견조하여 하단이 막혀있고 노이즈만 발생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생각입니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시장에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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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선반영되었는지 반응이 떨떠름 하네요..

네; 그러게 말입니다.^^
증시는 또다른 상승호재거리를 찾아나서면 될테지만, 암호화폐는 DAT 이후 뚜렷한 호재성 이슈가 없이 오로지 유동성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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