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1220] 2026 Outlook: Restructuring - 포뇨의 관점

포필러의 '26년 아웃룩 자료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6 Outlook: Restructuring - 포뇨의 관점

HIP-3는 시장 개설의 진입장벽을 기술력에서 자본과 오라클 신뢰도로 이동시키며, 비 크립토 자산과 실물 데이터를 온체인화해 신규 거래 수요를 창출하는 PVE 형 확장 구조를 통해 DEX 를 CEX 와의 PvP 경쟁이 아닌 수요 기반 시장 생성 모델로 전환시킨다.
시장은 내러티브 중심의 성장 국면을 지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중심의 평가 체계로 이동하고 있으며, 수익이 실재하고 그 수익이 토큰 가치로 환원되는 구조를 갖춘 하이퍼리퀴드와 펌프닷펀과 같은 소수의 프로젝트만이 다음 사이클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예측시장은 사적 공간이나 불법 사이트에서 이루어지던 베팅 행위를 온체인 데이터와 집단의 신념이 시계열로 축적된 확률 곡선으로 전환하며, 정보 집계와 확률 추정의 경제적 표현이자 금융기관·데이터 업체·AI 모델이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확률 신호와 Alt data를 제공하는 인프라로 작동한다.
예측시장은 서구권에서는 제도화되고 아시아에서는 억제되는 양극화된 규제 구조 속에서 단기적으로 시장 확장의 주요 제약 요인이 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집단의 신념을 데이터화하고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수집·평가·가격화하는 정보를 생산하는 시장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는 경로를 열고 있다.

주요 요점은 아래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Hip-3와 같은 프로토콜은 시장의 진입방벽을 기술력으로부터 자본과 오라클 신뢰도로 이동시킴으로써, PVP->PVE형 확장 구조를 제시함
  • 시장은 내러티브 기반 성장국면을 지나 수익성/지속가능성 중심 평가체계로 이동(수익이 실재하고 수익이 토큰가치로 환원되는 구조를 지닌 하리,펌프닷펌 등 소수 프로젝트만이 다음 사이클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
  • 예측시장은 장기적으로 집단신념을 데이터화,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 수집/평가/가격화하는 정보를 생산하는 시장 인프라로 진화

1.HIP-3가 열게 될 PvE형 확장 구조

PVP와 PVE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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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P는 경쟁 중심 (e.g., Solana), PvE는 협력/성장 중심(하리 등)

HIP-3의 도입은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근본적으로 해소한다. 하이퍼리퀴드는 50만 HYPE를 스테이킹하는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동일한 CLOB 엔진, 마진 로직, 청산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만의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시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한다. 즉, 거래소 구축의 기술적 복잡성이 사라지고, 자본과 아이디어만으로 새로운 시장을 생성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배포 절차로 단순화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장 개설의 진입장벽은 기술력에서 자본과 오라클 신뢰도로 이동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효율성 개선을 넘어 시장 설계 그 자체를 혁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이제 빌더는 유동성 구조, 수수료 체계, 오라클 정의, 레버리지 한도 등 핵심 파라미터를 자유롭게 조정하며 새로운 시장을 실험할 수 있다. 즉, 거래소 개설이 기술적 도전이 아니라 수요가 존재하는 지표를 식별하고, 이를 신뢰할 수 있는 오라클로 연결하는 일로 전환된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결국 ‘시장(Market) + 오라클(Oracle) + 수요(Demand)’라는 세 가지 요소만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생태계를 가능하게 만든다.

->결국 HIP-3 프로토콜이 가져 온 근본적 생태계 변화는 시장설계 그 자체를 기술적 도전이 아닌 시장,오라클,수요 세가지 요소만으로 형성되는 혁신적 생태계를 만들어냈다고 하는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2.내러티브 기반 밸류에이션에서 현금흐름 기반 밸류에이션으로

2025년 시장은 이전 사이클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모든 자산이 동반 상승하던 유동성 장세는 종료되었고, 자금은 점점 더 선별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가격은 내러티브보다 실적을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프로젝트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여전히 2021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매출이 명확히 입증된 프로토콜은 조정 구간에서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 자본의 진입은 이 같은 변화를 구조적으로 고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 금융의 평가 방식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적용되기 시작함에 따라 이제 시장은 매출, 순이익, 수수료 수익, 사용자 수 등 정량적 지표를 기준으로 프로젝트를 구분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과거처럼 내러티브와 기대감만으로 밸류에이션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수익이 실재하고, 그 수익이 토큰 가치로 환원되는 구조를 갖춘 프로젝트만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시장은 내러티브 중심의 성장 국면을 지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중심의 평가 체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사이클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코인의 가치를 인식하고 평가하는 방식이 바뀐 구조적 변화다. 실질적인 수익 창출과 토큰 가치 간의 연계성을 입증한 소수의 프로젝트만이 다음 사이클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며, 2026년 이후 시장은 이들 실적 기반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몇가지 대표적 프로젝트로 하이퍼리퀴드,펌프닷펀,아베,유니스왑 등이 될 수 있겠고, 여기서 핵심은 실재하는 수익을 토큰가치로 환원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3.예측시장과 시장 기대의 데이터화

기관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시장은 ‘도박의 데이터화’가 아니라 ‘불확실성의 금융화’다. 예측시장의 가격은 곧 사건 발생 확률의 합의값이기 때문에, 매크로 트레이더나 헤지펀드는 이를 이벤트 리스크 관리와 헤지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화의 진전은 장기적으로 “시장-오라클-데이터-응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밸류체인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 시장(Market): 사건 기반 거래를 통한 확률 신호 생산
  • 오라클(Oracle): 신뢰 가능한 결과 확정 메커니즘 구축
  • 데이터(Data): 거래 히스토리를 정제 및 표준화하여 공급
  • 응용(Application): 금융, 언론, 리서치, AI 모델 등에서 실시간 확률 신호로 활용

다만 현재 예측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진입장벽은 규제다. 각국은 예측시장에 대한 법적 해석과 접근 태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제 예측시장은 단순한 도박 인프라로서의 기능적 역할을 벗어나 시장-오라클-데이터-응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밸류체인을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진단입니다.

결국 예측시장은 ‘정보를 해석하는 시장’이 아니라 ‘정보를 생산하는 시장’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가격이 곧 정보가 되는 시대를 굳혀가는 과정

이제 '26년은 바야흐로 정보와 금융, 기술, 가치의 영역이 상호 피드백회로를 이루고 복잡다단한 가치사슬 체계를 형성해 가는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기존의 화폐와 금융, 가치, 정보의 논리적 개념과 단위가 새로운 형태로 대개체되어 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때일수록 더욱 중심을 잡고 보다 생태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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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