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트럼프發 북미회담 재개 공세 강화…척 슈머, 김정은에 굴복 비판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재개 의지를 구체화하자 야당인 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미국의 신뢰 훼손과 대가 없는 양보를 문제 삼고 나섰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이 성과보다 정치적 효과에 치우치고 있다는 주장으로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이어 올해 안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구체적 메시지를 내놓자 민주당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슈머 원내대표는 현지시간 20일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하며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대가를 얻지 못한 채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엑스에 글을 올려 트럼프가 가까운 친구라고 주장해온 김정은마저 더는 트럼프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미국이 망신을 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은 당의 상원 활동 소식을 알리는 엑스 계정에서도 트럼프의 방식을 직접 겨냥했다. 해당 계정은 트럼프가 한미 군사 훈련을 취소하고 한미 동맹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계속 보내고 있다는 점을 들며 대북 유화가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밴 홀런 상원 의원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굴복한 방식으로 독재자들에게 아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세계에서 미국의 신뢰를 깎아내려 결과적으로 미국과 동맹의 안전을 더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태미 덕워스 상원 의원도 트럼프가 독재자들을 옹호하고 동맹을 소외시키는 일을 언제 멈출지 묻는다는 방식으로 압박했다. 그는 핵으로 무장한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한미 훈련 축소를 택한 조치가 심각한 실책이라고 지적하며 민주당의 비판 프레임을 한층 분명히 했다
하원에서도 비슷한 톤의 비판이 이어졌다.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 의원은 미국의 권위주의 성향을 가진 통치자 지망생이 자신이 흠모하는 북한 권위주의 통치를 위해 남한의 민주주의를 팽개치기로 결정한 것인지 되묻는 발언을 내놨다
민주당은 트럼프식 압박과 대화 병행 구상이 북한의 진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공세는 특히 훈련 축소라는 군사적 신호와 회담 추진이라는 외교 행보가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에서 민주당이 대가 없는 양보라고 규정하는 논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대화 재개를 통한 외교적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대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이 공세의 핵심으로 삼는 것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얻는 실질적 성과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향후 북미 대화가 구체화될수록 미국 내 공방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강구귀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과 북한의 문제가 미국에서도 주요 이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빛좋은 개살구식의 협상이 아닌, 우리 정부의 의지대로 종전협상과 함께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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