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잘놀고 온 내란당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미국 국무부 ‘차관 비서실장’과의 만남이 ‘차관보’ 면담으로 잘못 공개된 데 대해 장 대표가 “실무상 착오”라고 해명한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오후 에스비에스(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장 대표가 이날 오전 “실무상 착오”라고 발언하는 영상을 본 뒤 “이번 방미 결과에 대해서 의원들께 실망을 끼쳐드리고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실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이런 얘기 필요 없이 그냥 사과한다는 메시지로 저는 마무리를 지었어야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장 대표의) 모든 방미 일정이 저 사진과 또 다른 사진으로 인해서 약간 매우 희화화됐다”며 “결과적으로 방미 결과가 희화화됐고 저희 당 의원들한테 많은 실망감을 준 상황에서 그게 또 저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결과)로 연결됐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사진 두 장 중 하나는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이 끝난 뒤 국민의힘이 ‘20260416_국무부 차관보 면담’이라는 설명을 붙여 공개한 것이다. 사진엔 장 대표가 만났던 인물의 뒷모습만 담겼다. 지난 11일 미국으로 출국한 장 대표는 귀국 일정을 늦춰가며 해당 인물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8박10일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0일 귀국한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이 이 사진에 대해 ‘차관보 본인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그가 차관보가 아니라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라고 23일(현지시각) 한겨레에 밝혔다. 차관 비서실장은 차관을 보좌하는 참모직으로, 상원 인준을 받아 독자적인 정책 권한을 행사하는 차관보보다 직위가 낮다.
또다른 사진은 장 대표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미국 워싱턴디시(DC) 연방의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웃으며 찍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에서 김 최고위원은 오른손으로 브이(V)자를 만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피눈물이 나는데, 해외여행 화보 찍냐”(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과 같은 방송에 나온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사를 보자마자 대단히 제가 부끄러웠다. 어떻게 대한민국에 107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까지 나가서, 만약에 입장을 바꿔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만약 이런 홀대를 받고 뒤통수 모습의 사진을 올리고 ‘비공개로 요청해달라고 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면 국민이 지금 가만히 있겠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 뒤통수 보이는 사람이 과연 그렇게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겠냐? 그러면 우리나라 한 방송사가 (그 인물이 누구냐고 확인을) 요청하는데 미 국무부가 (장 대표가 와서) 누굴 만났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저렇게 장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국무부가 비공개 요청을 했다면 바로 공개했겠냐?”고 말했다.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장 대표는 ‘뒷모습’ 사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직급을 정확하게 밝히면 누군지 특정이 되기 때문에 차관보급이라고 하는 것을 표기하면서 실무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둘이 해맑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국민들과 당원들 속 뒤집지 말고, 이제 편하게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윤석열 옹호하면서 이 정치판에서
매일 거짓말 하면서 지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거짓말좀 이제 그만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