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거래와 코리안 프리미엄
저는 거의 심봉사가 더듬더듬 심청이를 찾는 수준으로 여러가지 툴을 늘려갔어요.
어떤 분이 추천해주면 가입해보고 결제도 해보고 아이패드에 즐겨찾기를 계속 추가했습니다.
가상화폐 커뮤니티 입니다.
저는 처음에 링크된 코인판 커뮤니티를 주로 스캔합니다. 레벨 5이상이 되면 여러가지 게시판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기웃댈 때에는 고수님도 많으 셨는데, 이제는 어린 친구들이 자유게시판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보통 저는 코인토론방이나 코인정보방에 들러 새로 포스팅 된 글 몇 개를 읽고 자유게시판에서 제목만 보곤 합니다.
그날 가장 핫한 코인을 자유게시판 제목으로 쉽게 아실 수 있으며 1% 등락에도 일희일비하는 글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음이 정말 아파요. ㅠㅠ
제가 “코인판”이란 곳을 가장 처음 포스팅한 이유는 매수 매도시 꼭 필요한 시세정보창이 코인판 상위에 링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제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빗썸/ 업비트/ 폴로닉스/ 비피넥스 되겠습니다.
11월부터는 일본의 비트코인 구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비트플라이어도 봅니다.
물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코리안 프리미엄도 함께 표시됩니다.
보통 외국 거래소의 급등락이 먼저 찾아오기 때문에 단타매매하시는 분은 필수적으로 코인판을 켜놓고 보세요.
저는 핸드폰으로 코인판을 켜놓고 아이패드로 크립토차트를 키고 노트북으로 매수, 매도합니다.
코리안프리미엄
코리안 프리미엄이 최근들어 30%-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성격이 급한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로 김치프리미엄 ( 김프 ㅠㅠ) 이라고도 해요. 처음에 저는 못알아 들어서 검색창에 찾아봤습니다.
국제시세라 함은 외국 거래소기준이라 할 수 있겠구요, 하락장을 제외하면 거의 5%이상 거품이 있습니다.
이번 외국시세의 급락해도 한국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은 40%를 웃도는 프리미엄을 지켜내며 큰 폭의 하락은 없었습니다.
시장이 이렇게 되면 자연히 재정거래가 발생하는데요.
재정거래 : 어떤 상품의 가격이 시장 간에 상이할 경우 가격이 싼 시장에서 매입하여 비싼 시장에 매도함으로써 매매차익을 얻는 거래행위를 말한다. <네이버발췌>
비트코인이 싼 마켓에서 비싼 마켓으로 옮겨다가 파는 일입니다.
비트코인의 수수료가 비싼것을 감안할 때 대규모의 재정거래는 대부분 큰 손들이 하게됩니다.
10%만 남아도 1억원의 비트코인 재정거래시 이익은 천만원이 되겠네요.
여러가지 이유로 일반인은 도전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다른 것에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 물량이 한국거래소에 한꺼번에 투하되기 때문에 가격의 급락이 조장된다는 점입니다.
코리안 프리미엄이 심하게 조성되면 코인보유액의 50% 는 현금화를 시작한다.
급락의 시그널일 가능성이 있다.비트코인 트랜젝션의 물량을 본다.
얼마전에 급락시장때는 25-7만개의 비트코인 물량이 쌓여있었습니다.
오늘은 많이 줄어들었네요.해외 차트 : 비피넥스와 비트플라이어의 시세를 확인한다. 내가 보유한 코인 시세는 볼 필요 없어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 시세변동이 비피넥스는 항상 좀 빠르고 비트플라이어는 조금 느립니다.
마지막으로 코리안 프리미엄에 대한 짧은 생각.
저는 남편과 월세 단칸방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결혼 7년만에 저희가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은 갖게 되었는데, 저에게 특화된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 때문에 자의에 의해 월세를 살고 있어요.
7년동안 저희 부부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네, 맞아요. 그 유명한 흙수저들이 결혼이란 것을 했기 때문이예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마지막 경제호황의 수혜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90년대생 친구들을 보면 제가 다 미안할 지경이예요.
대학졸업하면 학자금 빚이란게 몇 천, 취업준비에 또 몇 백,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이라는 젊은이들이 혹시 저 코리안 프리미엄은 아닐까?
FOMO Fear Of Missing Out
저를 포함한 이 어린 친구들이 FOMO의 세대가 일수도.
모든 것을 다 놓쳐버리고 마지막 희망을 암호화폐의 미래에 두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울하네요.
재미 있고 깊이 있는 글 잘 읽고 있어요. 훌륭하신 작가님을 구독할 수 있어 기뻐요.
마지막 문단 참 가슴 아프네요. 저는 1970년대생인데 저도 어린 친구들 보면 참 가슴이 아파요. 단군 이래 최고 스펙이고 참 똑똑한 아이들인데... 이제 곧 대학에 가야하는 저희 아이들의 앞날이기도 하구요...
집을 안 사는 이유 시간 되실 때 알려주시면 큰 도움 되겠어요. 실은 저도 같은 이유로 4년전부터 집을 안 사고 전세 사는데 집값은 우섭게 올랐지요. 그래서 더 안 사려구요... 그런데 혹자는 지금이 부동산 대상승장의 중간도 오지 못 했다고 하니 마음이 초조해지네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부동산 가격에 대해선 어깨위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내년엔 이사를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