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사람을 기획하는 일

in #book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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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획자로 일하고 있지 않는다 하더라도, 기획을 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때가 있다.

당장 내일의 스케줄을 짜는 일도 기획이 필요하니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도 엄연한 기획이다.

​하지만 알고 있다. 우리가 기획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쓰는 순간은 따로 있다는 것을.

보통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순간에 이 단어를 찾곤 한다. 창작이라는 단어와도 맞닿아 있는 것 같다.

기획의 사전적 정의 또한 '어떤 일을 꾸미어 계획함'으로, 미래 지향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기획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인지 모른다.

사람은 결국 사람들과 사랑에 빠진다.
반박하고 싶지만, 반박할 수 없는 문구가 아닐까?

사람은 우리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주는 존재이면서도 우리에게 가장 큰 위로를 주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큰 사랑을 주고받는 존재도 사람일 수밖에 없다.

책 <사람을 기획하는 일>의 핵심 역시 사람이었다. 저자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기획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관찰하고 오래 들여다보고, 궁금해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기획에 진정성이 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또 다른 사람을 타겟으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PD라는 본업 속에서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에피소드를 다정하게 풀어낸다. 물론 그 안에 자신의 인사이트를 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떤 현상을 보고, 그 현상의 결과를 저자의 눈으로 해석해 주는 것이다.

책 <사람을 기획하는 일>을 읽으며, 기획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는 핵심 요소를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콘텐츠를 창작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가 풍부했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자가 아닐지라도,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늘 크고 작은 기획을 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감상을 주었다. 이 책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을 선물해 준 책 <사람을 기획하는 일>, 서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