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에 다녀왔습니다 - 양도영

in #book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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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가 있는 F&b비즈니스의 경우 일정 수준의 고정비가 필수로 들어가지만 확장성에서 제한이 있을 것 같은데, 해결 방법을 잘 찾은 케이스로 보인다.
다른 무엇보다 카페에서 나오는 매출은 어느정도 선을 벗어나지 않을 테지만, 원두 도소매로 주된 매출을 채웠기에 이정도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 예측해본다. 브랜딩이 잘 되어 있으니 Md상품의 판매 규모도 궁금해졌다. 이것 역시 무시하지 못할 규모일 것 같다.
브랜딩 통해 객단가를 높이거나 새로운 고객을 찾는 것. 브랜딩을 활용한 아주 영리한 접근이라 생각한다. 참 놓치기 쉬운, 어려운 접근이다.

커피사업이 사양산업이라고 하는 것은 커피를 커피로만 취급하려고 할때 객단가와 회전률이 너무 낮은 한국 카페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스페셜리티를 취급하는 것은 초창기 팬덤을 만드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지만 위의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프릳츠와 엔트러사이트가 떠올랐다.

나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지만 주변에 선물할 일이 생기면 디자인이 예쁜 프릳츠커피의 잔과 콜드브루를 꼭 선물하는 편이다. 여자인 친구들과 카페를 갈때도 맛있는 빵이 있는 이곳을 가게 된다. 예상컨데 프릳츠는 원두판매, md상품 판매, 빵 판매로 커피로 만드는 매출 몇배 이상을 만들어 낼 것이다.

때로 조용한 엔트러사이트에 가면 꼭 정성스레 내려주시는 커피를 마시고 시간을 보낸다. 아주 정성을 다해 묵묵히 조심히 만들어내는 커피를 보면 이곳의 특별한 장인정신이 느껴진다. 이곳은 과연 커피 외에 무엇으로 돈을 버는 것일까. 독특한 장소를 제공하는 엔트러사이트가 이렇게 계속해서 동일한 컨셉이 더나은 장소를 끈임없이 제공하는 것은 커피 판매 수입만으론 아닐 듯 하다.

자주 접하는 커피 산업에 대해 시간을 들여 생각해보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