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빙계야영장

in #busy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gakoijk 입니다.

올해 연초부터 회사일 핑계로 못왔던 캠핑을 왔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무려 3박4일 캠핑 이후 엄두가 나지도 않았구요. ㅎ 작년 여름은 진안에 있는 운일암반일암에 처음갔다가 경치도 좋고 그렇게 덥지도 않아서 4일동안 무리를 했었네요. 시간이 되면 늦었지만 그때의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어제 오후에 장인어른께서 연락이 오셨습니다.
'야들아..느그 모하노 우리 빙계 갈껀데 시간도믄 오그래이~'
저와 두아들은 원래 캠핑을 즐기는지라 대환영 이었지만 와이프는 야생 라이프를 그닥 달갑지 않아해서 두아들을 부추겼습니다.
둘째는 말도 않고 본인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첫째는 엄마에게 시위 돌입...
한시간 만에 오케이 싸인이 떨어지고 급하게 저도 광속 준비를 마쳤습니다.

빙계 계곡 야영장
어렸을때 몇번 와본 빙계 계곡.
캠핑으론 처음 오게 되었는데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아니어서 인지 비교적으로 붐비진 않았지만 빈자리는 없는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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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캠핑장이라 씻는거랑 화장실이 살짝은 불편 하지만 부족하진 않습니다. 무료의 장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서 아이들이 실컷 놀수있다는거죠. 안그래도 두아들과 처형 딸아이는 도착 순간부터 돌아올 때까지 쒼나게 에너지를 뿜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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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에 반하다.
캠핑의 묘미는 아이들 놀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힐링도 있죠. 빙계 계곡은 계곡도 계곡이지만 밤하늘이 너무 멋집니다. 별이 금방이라도 쏟아질듯한 풍경에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정화 되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쉽게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여기에 다녀오신 분들은 한결같이 하시는 말입니다.

캠핑장에서의 먹스팀
먹거리 또한 빠질수 없죠.
이지역의 먹거리 한가지 소개드립니다.
바로 닭갈비 인데요. 춘천의 그것과는 모양새가 많이 다릅니다. 닭살을 발라서 양념에 버무려 숯불에 구워 먹는 건데요. 마늘향도 진하고 적당히 매콤한것이 아주 일품입니다. 여기에 숯불의 불맛을 더하면...상상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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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가지 특이한점은 즐겨먹는 부드러운 닭이 아니라 늙은 질긴닭을 사용하는데 구이로 먹기엔 식감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아이들 것은 부드러운닭에 간장양념을 따로 팝니다. 기호에 따라 소금구이도 따로 있으니 입맛대로 즐기실수 있어요. 의성에 오시면 재래시장에서 접할수 있으니 한번 드셔 보시는것 추천드립니다.

아..날씨가 적당히 흐려서 썬크림 안바르고 보냈는데 집에 돌아 오니 목뒤랑 팔뚝이 쓰라리네요. 앞으로 더워지면 캠핑도 더 힘들어 질텐데 ..지금이 적기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니 힘들어도 캠핑은 다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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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초보캠퍼의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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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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