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당][시음기] 에스트렐라 담(Estrella Damm)

in #busy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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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가면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하나요?

가끔 받는 질문입니다. 스페인에 가면 마셔볼 맥주라...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한국에 가면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하나요?

같은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참 맥주가 약한(?) 나라입니다. 스페인은 와인 강국입니다. 프랑스에 1664 크로낭브루 외엔 유명한 맥주가 없듯이 스페인에도 이 맥주 외에는 유명한 맥주가 없습니다.

  •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 (1), (2)

스페인에 가면 와인을 드세요. 호주에 가면 와인을 드세요. 한국에 가면 소주를 드세요.

제 대답입니다.

S. A. Damm

S. A. Damm 양조장은 1876년 알자스 지방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건너온 아우구스트 퀸즈만 담(August Kuentzmann Damm)이라는 이민자가 세운 양조장입니다.

마지막 수업이라는 소설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알자스 지방은 독일(프로이센)과 프랑스의 독불전쟁이 일어났던 곳이지요.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피신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스페인에 양조장을 세웠으며 그 후 11대째 양조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양조장도 참 영리한 노선을 택했습니다. 버드와이저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마케팅을 잘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스포츠 강국인 스페인의 맥주답게 축구, 야구, 세일링 등 많은 스포츠를 후원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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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렐라 담(Estrella Damm)

S. A. Damm 양조장의 간판 맥주입니다. 에스트렐라(Estrella)는 스페인어로 을 뜻합니다. 그 때문인지, 맥주 캔의 한가운데에 큼지막한 황금 색 별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별의 정확한 의미는 찾을 수 없네요.

스텔라 아르투아와 마찬가지로 옥수수를 넣었습니다. 옥수수라는 부가물을 넣었으나, 미국 맥주가 아니므로 유로 페일 라거(Euro Pale Lager)로 분류됩니다.

밍밍합니다. 옥수수를 넣었고 거기다가 쌀도 넣었습니다. 덕분에 매우 밍밍합니다. 스페인에 가서 고국의 맥주가 그리울 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수 : 5.40%
스타일 : 유로 페일 라거(Euro Pale Lager)
분류 : 하면 발효(Lager)
가격 : 500ml 캔 기준 / 이마트 : 1,750원 / 홈플러스 : 3,390원 / 롯데마트 : 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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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othy.kim 님이 제공해 주신 캘리그래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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