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암호화폐 금지국' 중국의 정책에도 영향을 받는 이유
최근 ‘암호화폐 금지국’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
암호화폐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한 것에 비해 못 미친다는 실망감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하락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주말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에 따라
지난주말부터 오늘까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이번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엄연히 따지면 중국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채굴, 거래 등
대부분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관성으로만 보면 암호화폐를 전면 허용하지 않는 이상
암호화폐에 크게 영향을 줄 이유는 없는 국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할 수 있는 것은
역시나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경제를 흔들 수 있는 국가라는 점이
가장 큰 대전제적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중국의 상하이 증시의 규모가
중국 경기 후퇴에 따른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 5위에 위치할만큼 거대한 규모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중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보일 경우
암호화폐에서 중국 증시로 대규모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구조상 돈이 풀리면 풀릴수록
대체 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호재로써 작용할 수 있는데
이는 시장에 화폐가 많이 풀려 화폐가치가 하락하게 될 경우
대체자산인 금의 치솟는가격을 대입해 보면
또 다른 대체자산인 암호화폐의 상승세를 자연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현재 중국 정부에서 진행하려는 경기 부양책 또한
시장에 화폐를 풀어나가는 구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중국이 암호화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나의 국가’이긴 해도
암호화폐 전체를 뒤흔들거나 결정하는 중심국가는 아니기 때문에
중국이 어떠한 정책을 펼쳐서 암호화폐 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역사를 뒤흔들만한 거대한 영향력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의 정책적인 호재/악재에 대해서는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