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connect@180428: 가치사슬의 해체 및 재구성, 그 너머의 블록체인 시대
[TED] How data will transform business
by Philip Evans, 2014
비즈니스 전략은 시간성이 없는 경제적 개념의 추상화로 여겨져 왔다.
- 비즈니스 전략 체계의 주춧돌 = 규모의 경제학 & 가치사슬
- 규모의 경제학 by Bruce Henderson 1975
- 군사/군대 전략을 비즈니스 세계에 도입
- 경험/규모에 따른 수확체증의 법칙
- 가치사슬 by Michael Porter 1980
- 비즈니스는 여러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 총 이윤은 구성요소 전체 이윤의 합 또는 평균
- 비즈니스는 각 구성요소의 조정가능한 거래비용을 기반으로 함
- (구성요소 간) 협력의 성질, 역할, 경계는 거래비용에 의해 정의됨
오늘날 시간성을 배제하는 전제, 이론, 모델은 무력해졌다.
- 비즈니스 전략은 언제나 기술에 대한 가정을 전제한다
- 기술에 대한 가정 = "기술은 시간에 따라 (급격히) 변화한다"
- 정보처리와 커뮤니케이션의 경제학
- 정보처리비용 = 마이크로프로세서 트랜지스터 갯수
- 커뮤니케이션 비용 = 정보 교환 속도
- 90년대 중반부터 커뮤니케이션 비용은 거래비용(정보처리비용)보다 빠르게 감소
- 즉, 점점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정보 교환(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짐
- 인터넷이 창궐하게 된 배경이기도 함
- 거래비용의 감소로 가치사슬이 분리됨
- 거래비용은 기존 가치사슬의 각 요소들이 붙어있는 이유이자 요소 간의 경계
- 거래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가치사슬 요소가 서로 붙어 있을 이유도 약해짐
- 수직화된 조직구성도 그 필요성이 점차 떨어짐
- 특정 가치사슬 단계의 비즈니스 경쟁자가 상위 가치사슬 단계의 회사와 경쟁하거나, 가치사슬 단계를 뒤바꾸는 것이 가능해 짐
웹 1.0, 웹 2.0, 웹 3.0
- 웹 1.0 : 가치사슬의 해체 ( = 브리타니카 하드카피 백과사전의 몰락)
- 웹 2.0 : 사용자 주도의 컨텐츠 창조 ( = 위키피디아 출현 및 발전)
- 사용자가 창조하는 내용과 소셜네트워크가 주된 현상
-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개인들이 수직구조에 속한 전문가를 대체
- 음의 방향으로 극단화된 규모의 경제 : "small is beautiful"
- 웹 3.0 : 데이터 혁명
- 인터넷으로 연결된 데이터 총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2020년 추정치 35 제타바이트)
- 데이터가 100배 늘어날 수록 우리가 관찰 가능한 패턴의 수는 1만배씩 증가
- 유전체지도작성 비용이 15년 동안 $100M에서 $1000까지 내려감
- 가격이 $100 아래까지 내려가 대중화되면, 임상연구가 아닌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가능
-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데이터가 대량으로 누적되면서 거시적 패턴 발견이 가능
그러나 충분한 관심이 쏠리지 않는 어떤 것이 있는데,
오늘날, 현존하는 모든 이익집단의 비즈니스 모델과 연관되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베이스에 걸쳐 정보를 대규모로 공유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정보기술시장에서 정보는 곧 힘이므로, 독점적으로 특정 기업에 의해 소유될 수 밖에 없음.
- 특정 조직 또는 기업의 독점적 영향력이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강화됨
- 특정 정보의 독점적 소유가 기업 경쟁력인 정보기술시장에서 기업 간 상호의존성은 계속 강화됨
- 사업 전략에 있어 서드파티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가 점차 넓어짐을 의미함
이로 인해 수직적 조직은 수평 구조로 개편되며,
경쟁자를 이기기 위한 기업들의 목표가 변화 : 거래비용의 변화 & 극단화된 규모의 경제 때문
- 거래비용의 감소 = 가치사슬의 연결을 약화 / 분리
- 여러 개로 분산된 형태의 소규모/맞춤형(scalability) 생산요소 또는 생산조직들이 전통적 생산을 대체
- 극단화된 규모의 경제 (ex. 빅데이터 분야)
- Scalability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생산조직 구성 출현
결국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는,
- 전 산업구조에 걸친 조직의 수평화
- 그에 따른 비즈니스 전략의 근본적인 변화
- 다양한 산업의 수평적 구조체를 결합(curate)
- 미래의 비즈니스, 심지어 산업까지도 수평적 결합의 결과물에 의해 재정의될 것
- 기업 측면에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진행해야 함을 의미
- 매우 다양한 규모의 수요, 매우 다양한 수준의 동기(아마추어부터 정부 인프라사업까지)를 수용하는 산업의 필요성 대두
-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scalability를 달성하기 위해 일시적 협력체를 구성할 수 있음
choigww's quick thought
- 블록체인은 거래비용의 획기적인 감소로부터 시작된 연속적인 흐름의 연장선상 또는 대안, 보완적 흐름
- WEB 1.0, WEB 2.0에 이은 WEB 3.0의 계속적 진행과 심화
- WEB 3.0이 지배하는 와중 새롭게 출현한 흐름 BLOCKCHAIN 1.0, BLOCKCHAIN 2.0, BLOCKCHAIN 3.0, ...
- 당분간 WEB이라는 메이저 흐름과 BLOCKCHAIN이라는 마이너 흐름이 공존하며 상호작용하는 그림이 이어질 것
- 오늘날 블록체인 시대의 초입에서 폭증하는 데이터를 어느 정도 제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음
- WEB 3.0 빅데이터 혁명은 대규모 고객정보를 거의 규제 없이 빨아들인 기업 환경으로부터 출발
- 전통적 중앙식 데이터베이스의 한계와 결부, 공룡기업의 정보 유출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 (페이스북 등)
- 최근 기업 개인정보 접근권을 제한하거나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움직임 활발 (GDPR, 오픈 뱅킹 등)
- 블록체인 상에서는 정보의 소유주체가 직접 자신의 정보를 컨트롤하게 됨 (end-to-end, governance)
- 블록체인이 대중화, 보급되는 시점에서 기업의 정보수집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쟁 기업들이 협력할 필요성은 커질 것
- 특정 목적을 위해 고객 정보를 공동으로 확보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충분히 가능
- 상호의존성이 점차 강화되는 환경에서 각 기업체는 기존의 비대한 가치사슬의 일부로 module화
- 비대한 가치사슬을 민첩하게 만들고자 하는 공룡 기업과 특정 분야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신생 기술 스타트업의 협력은 자연스러운 흐름
- 전통 금융시장 플레이어와 핀테크 기업의 협력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
- 앞으로는 하나의 산업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 걸친 플레이어들이 기존 가치사슬의 해체와 재구성을 넘어 전혀 새로운 가치사슬을 구성하게 될 것
- 악어와 악어새의 상생, Winners Take Some 시대의 진정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