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보상 수익률에 대한 이해 #2

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오늘은 지난 #1편에서 말씀 드렸던 큐레이션 보상 수익률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번 큐레이션 보상은 평균적으로 내가 업보팅 한 금액의 25%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즉, 업보팅한 금액의 25% / Steem 입니다.

제 경우로 예를 들어 보면,

전 약 1,600 Steem Power(이하 SP)를 보유하였고, 현재 Steem 가격 1.97, 풀보팅 시 업보팅의 가치는 $0.20이니, 1회 업보팅 시 저의 큐레이션 보상은

$0.20 * 25% / 1.97이 되어 약 $0.025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 제가 받은 큐레이션 보상을 스팀스탯을 통해 조회해보면 풀보팅 1회 기준 최저 $0.007(1/3배) 에서 최고 $0.01(4배) 수준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이와 같이 실제 큐레이션 보상은 위에서 구한 계산치와는 많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는 지난 번 큐레이션 보상 수익률 계산 시 감안하지 않았던 30분 이내 업보팅 여부 및 업보팅 순서가 실제 큐레이션 보상에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변수들이 큐레이션 보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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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레이션 보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1. 보팅에 사용한 SP(rshares)의 크기

보팅에 사용한 SP가 클수록 큐레이션 보상이 크다. 동일한 SP를 보유했다 할지라도 내가 50%로 업보팅을 했다면 100% 보팅 시의 50% 수준의 보상을 받게 된다. 즉, 보팅에 사용한 SP(rshares)와 큐레이션 보상은 정비례한다.

2.30분 이내 업보팅 여부

30분 이내 업보팅 시 금액의 일부를 저자와 나눠 가지게 되며, 비율은 보통 아래와 같이 알려져 있다.

15분 이내, 저자 90 : 큐레이터 10
30분 이내, 저자 50 : 큐레이터 50
30분 이후, 큐레이터 100

3.업보팅 순서 및 시간

빠를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다. 내가 업보팅한 이후로 다른 사람이 업보팅이 한 금액이 클수록 나의 큐레이션 보상이 커지기 때문이다.

• 실제 큐레이션 보상을 확인해보자

위 3가지 변수가 큐레이션 보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실제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아래 스팀디 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보면 업보팅에 사용한 SP(이하 rshares) 및 보팅 시간/순서에 따른 큐레이션 보상 가중치(이하 wgt)가 표시되어 있다. wgt는 해당 글의 큐레이션 보상 중 내가 몇 %를 가져갈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wgt를 rshares로 나누어 보자. 그러면 우리는 동일한 rshares 가 업보팅 시간/순서에 따라 얼마나 다른 가중치를 가지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확인해 보기 위해, 나는 스팀잇 인기작가의 2개 글에서 큐레이션 보상 데이터를 뽑은 후, 위와 같이 wgt를 rshares로 나누고 이를 보팅 순서에 따라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아래 2개 그림에서 y축은 wgt, x축은 보팅 순서를 나타낸다. wgt가 높을수록 큐레이션 보상 수익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아래 그림1을 보도록 하자.

생각했던 것과 그래프가 많이 다르지 않은가?

실제 내가 이 글을 작성 전에 생각했던 그래프의 모습과 가장 다른 두 가지는 ,

첫째, 보팅 순서에 따라 지속적으로 wgt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보팅횟수까지 동일한 wgt를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반감기를 맞아 정확하게 1/2로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점과

둘째, 30분 이전 업보팅 수익률이 훨씬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그래프를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1. 초반 7분 이전 업보팅은 저저와 큐레이션 보상을 나누어 가지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wgt가 평균적인 수익률보다 낮다(여기서 평균적인 수익률이라 함은 30분 이후 업보팅했고, 업보팅 순서를 고려하지 않은 큐레이션 보상 수익률을 말한다).

2. 7분 이후 30분 이전 업보팅은 저자와 큐레이션 보상을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보팅 이후 매우 많은 업보팅(총 191개 이상)이 뒤에 달렸기 때문에 보상을 최대 3배 수준까지 받을 수 있었다.

3. 30분 이후 150분까지의 업보팅은 평균적인 수익률과 동일하다. 그리고 150분 이후에는 반감기를 맞아 수익률이 1/2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림 2도 보도록 하자.

그래프의 전체적인 모양은 그림1과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수익률 최대치가 평균의 8배라는 점과 평균적인 보상의 1/2을 받게 되는 반감기가 짧아졌다는 점이다.

이 그래프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1. 그림에 나와 있지 않지만 데이터 상으로는 8배 wgt를 가지는 업보팅 이후 매우 큰 rshares를 보유한 사람의 업보팅이 있었다. 위 그림1과 비교했을 때 유추할 수 있는 점은 나의 업보팅 이후 매우 큰 rshares를 가진 업보팅이 바로 뒤를 이으면, 나의 업보팅 수익률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과 그 이후 반감기를 짧게 만든다는 것이다(실제 5개 예시에서 동일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그림 2개만 제시하였다).

2. 그림1과 비교했을 때, 업보팅 수가 늘었기 때문에(191개 이상 -> 281개 이상) 30분 이후 업보팅도 평균적인 수익률에 비해 2배를 얻을 수 있었다. 즉, 뒤에 달린 업보팅이 많을수록 초반의 업보팅 수익률은 높아진다. 단, 그 영향으로 반감기는 더욱 빨리 왔고, 약 60번 이후의 업보팅은 모두 1/2의 수익률로 보상 받았다.

• 결론

업보팅을 통한 유저 간 상호 유대관계 구축 및 보은, 좋은 글에 업보팅 하고 싶은 강렬한 의지 등을 다 제외하고 큐레이션 보상 수익률 측면에서만 결론을 내면 다음과 같다.

1. 작성 후 극초반 업보팅은 저자에게는 좋지만 나에게는 별로이다. 특히 5분 이내 업보팅은 쥐약이다.

2. 가장 좋은 업보팅은 내 업보팅 이후 많은 업보팅이 달릴 것 같은 글에 미리 업보팅하는 것이다. 대부분 인기 작성자의 글 또는 정말 좋은 글이 이에 해당한다. 극초반만 아니라면 30분 이후에 업보팅하는 것 보다는 10분 이후에 업보팅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3. 평타 이상의 업보팅은 30분 이후까지 아무도 업보팅 하지 않은 글에 가서 내가 처음으로 업보팅 하는 것이다. 최소한 평균적인 업보팅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혹 뒤에 업보팅이라도 달린다면 내 수익률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4. 가장 안 좋은 업보팅은 매우 좋은 글이지만 이미 많은 업보팅이 달려있는 글에 뒤늦게 업보팅을 하는 것이다. 그림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기대되는 업보팅 수익률이 1/2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5. 이 결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업보팅 뒤에 다른 사람의 업보팅이 달리게 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해당 글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리스팀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다..단..계?

위 결론을 실제 확인하고자 하는 분은 이 글을 최대한 빨리 업보팅 후 리스팀 해보도록 하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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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위의 결론은 단순히 ‘수익률’ 측면 만을 고려한 결론입니다.

사실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진짜 결론은 이게 아니고 3번 및 4번 결론의 문제점 및 이에 대한 해결방안인데,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한 번 끊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오늘도 도움이 되셨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