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성공하는 투자의 큰 그림
연중 모래 바람이 많이 불어 한번씩 자동차 창문이 더러워 지면 워셔액으로 씻어줘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워셔액으로 메탄올을 주로 쓰는데, 이 곳은 물이 어는 온도까지 내려가지 않는 관계로 대충 수돗물을 넣어 씁니다. 퐁퐁 한방울을 같이 넣으면 더더욱 세척력이 뛰어 납니다.
회사 동료가 타고 다니는 어떤 독일차 브랜드는 수돗물을 넣으면 워셔액 분사 노즐이 막힐 수 있다며 특수한 물을 씁니다. 그 가격이 너무나 비싸서 에비앙도, 그 어떤 알프스 빙하 녹은 물도 가격에서는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확증은 없지만 그 색과 향, 용도를 봤을 때 이 특수한 물이란, 증류수에 약간의 에탄올을 첨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소주를 부으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시도는 못해봤습니다.
저희 집에는 설거지하는 수돗물(증류수)이 별도로 공급 되기에 항상 이를 사용해 왔었는데, 오늘은 월급날도 다가오고 해서 사치를 좀 했습니다. 무려 한통에 500원이나 되는 생수를 워셔액 통에 넣어 주었습니다.
오늘따라 평소에 안 오는 비가 와서 좀 지저분한 점은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이렇듯 월급 봉투던 투자이익의 실현이던 간에, 돈이 생기면 한번씩 사치를 해주어야 합니다. 월급날에는 후라이드 치킨보다 두 단계 윗등급인 갈릭 치킨 같은 것도 드셔야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를 견디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에서의 사치란 소소한 지름이나 평소보다 조금 더 씀씀이를 하루 정도 키워보는 것을 얘기하며, 미래를 너무 많이 희생해야 하는 허세용 아이템을 지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현금의 수익과 지출을 어느 선에서 타협할지는 본인의 인생관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투자가 동반되지 않는 극단적인 소모성 인생은 보통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처음 포스팅을 시작하던 그 때부터 저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원론으로 하는 일반 투자자일 뿐임을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전 계획에 근거한 투자만을 하며, 지루함과 변동성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본인만의 멘탈 관리를 하고 있다는 말씀도 꽤 여러번 드린 것 같습니다. 저는 애초에 현란한 투자 스킬 같은 것은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작년 한해 열 두 달 중 12월에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돈을 두둑히 버셨습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여전히 손해 구간이신 분이 많게 느껴지는데, 아마도 이 시기 전후로 처음 가상화폐 시장에 들어오신 비율이 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손해의 이유는 운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크긴 하지만 앞으로의 투자활동에 있어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인지 지난 매매 내역을 복기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 한 방에 목돈을 투자하는 것은 사실 홀짝의 확률에 본인의 미래를 거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매우 큰 변동성을 가진 관계로 11월 이전 투자자들도 시작 시기에 따라 수익률에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향후에 투자를 지속함에 있어 어떤 방법론을 이용하면 이런 "우연"을 최소화하면서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시는 중이라면 포트폴리오 투자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투자는 아래의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저만의 비법이 아니라 아무 책이나 펼치면 다 나와 있습니다.
(1) 매수 단가의 평균화 (Cost Averaging), 대하락장 이후 적극적 추가 매수
(2) 중장기 자산의 추가수익 실현 (거래소 Lending 또는 Funding, 개인지갑 POS 채굴)
(3) 다이나믹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한 시장 초과수익 실현
위의 그래프는 올해의 비트코인 시세를 제가 대충 맘대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언제 매수를 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천차만별입니다.
위의 표는 앞서 언급된 단순한 3가지 법칙하에 2017년 12월부터 12개월간 분할 매수하고 15개월 후 청산을 가정한 표입니다.
결론적으로 엄청난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15만 달러를 투자하였더니 평균 매수 단가 $10,517에 14.26개의 BTC가 생겼습니다. 기말 자산은 34만 달러가 되었습니다.
기적과 같은 매매 스킬로 하루에 5%씩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자는 100만원만 투자하면 연간 복리로 55조원을 벌 수 있습니다만, 그런 스킬이 없으신 분들은 큰 그림을 그리고 계획에 따라 투자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설마 이게 다야 ? 라고 물으실 분도 계실텐데, 이런 단순한 법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저는 지난 15년간 한번도 손해보지 않고 꾸준한 우상향의 자산을 만들어 왔습니다.
초반에 너무 자신감이 과대한 나머지 극한의 레버리지를 썼다가 2008년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하던 시절에는 하늘이 반년 동안 노랗게 보였던 적이 있긴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p.s. 어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정체 불명의 거래소가 스캠일 가능성이 크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뭐든 대중적이지 않은 위험한 시도를 할 때에는 몸빵용 이메일 주소와 테스트로 극소량을 매매해 보시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금일 CoinEx 거래소에서는 Bitcoin Candy 입출금이 오픈되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져 시세가 급락하였습니다. 저는 이 자들의 의도를 알게될 때까지 좀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이름이 우습지만 한탕하고 털려고 이런 코인을 상장하지는 않은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p.s.2. KR 커뮤니티에 꾸준히 글을 게시해주시는 작가님들의 보상이 제가 보기에는 열정 페이 수준입니다. 좋은 글을 발견하시면 꼭 업보팅(좋아요)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업보트의 수가 늘어나는 글은 다수의 주목을 받고 결국은 적든 많든 보상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p.s.3. 이의 연장선상에서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작가님들을 지원하고자 큐레이팅을 위한 부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해외 고래 계정들의 어뷰징이 매우 심각하여 스팀잇이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어서 순수하게 지원 차원의 소액만 충전할 예정입니다. 저는 고래 계정의 셀프보팅을 지지합니다. 다른 의미의 어뷰징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p.s.4. 오늘은 K-POP의 시작, 보아의 곡입니다. 저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성향을 평가할 때 이 곡을 항상 듣습니다.
유튜브를 마지막에 다시는 이유가 있나요?
맨 상단에 달면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뮤비를 먼저 올리는 것은 글보다 뮤비가 주가 되는
편집이라고 생각해 저는 그 의견에 반대합니다.
그래도 글이 주인공이니깐요.
저는 글을 다 읽고 뮤비를 틀어놓고 댓글을 쭈욱 읽곤 합니다.
저는 글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를 감상하면서 댓글을 자세히 살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끔씩 댓글 중에 원글보다 제 수준에 더 맞는 내용이 가끔 보이더라고요.
글올라오자 마자 보는건 첨이네요 ㅎㅎ
스팀잇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저역시 요즘 스팀 투자에 대해 매우 고민이 깊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스팀 코인 투자 및 스팀잇에 대한 자세한 견해를 포스팅 수준으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워셔액 그거 아시나요?
메탄올 워셔액은 사용 시 외기 순환 차단하더라도 조금씩 실내로 유입됩니다.
이거 방송에서 한 번 나왔던 내용이에요 ㅜ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꼭 워셔액은 에탄올 워셔액인지 확인하고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맞아요 요새 그래도 거의 에탄올로 많이 바뀌는 추세죠
그란님, < center> < /center> 태그를 이미지 양 끝에 넣으시면 가운데 정렬을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당.
@. 최근 몇몇 외국인 카피캣들을 조지고 다녔더니 VP가 모자라서 보팅이 약해요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쉽고 명료한 해설 늘 감사합니다.
3,4,5월 BTC 예상가격(물론 진지한 예상은 아니실거로 봅니다.)
이 조금은 비참한거 같습니다. ㅠㅠ
저는 3월안에 15,000$은 넘어서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ps) K&N 순정형 흡기필터 저도 사용하는데 방갑네요^^
전 5월은 지나야할것같습니다...
작년처럼 5월 말쯤 전고점을 찍을지도 몰겠네요
저도 비캐캔디를 포크한 속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비트코인캐시는 실제 빈번한 상품 거래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수량도 적으니 싸고 많은 컨슈머커런시가 필요할거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비트코인과의 싸움, 이더리움과의 싸움에 한창인 저들에게 캔디에 쏟을 여력이나 있을지... 저는 우지한에게 베팅하기로해서 나름의 확신을 갖고 캔디를 채굴중이지만 불안감이 없지 않습니다 ㅠ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여기(아부다비) 계시는 분들 께서 정비소에서 워셔액에 물만 넣는다고 짜증내셨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ㅋㅋ 저희 차에는 퐁퐁이라도 넣어야겠습니다.
2018 년도 W 상승곡선을 예상 하시는군요.ㅎㅎ 즐거운 가정이십니다.저도 최근에 블록체인 관련 ETF와 개별 종목에 담그고 있는데..Cut the lose를 잘할 수 있으면, 트렌드 팔로우 해도 승산은 있어 보입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 생각 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