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it 블록체인 뉴스: 12/28 - 영지식 증명, 미국의 망중립성 붕괴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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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it Today


안녕하세요! Keepit 입니다.

블록체인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엿볼 수 있는 창구.
오늘의 스낵뉴스입니다.


1.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의 최신 흐름.

스낵 지식:
영지식 증명이란? From wikipedia
Keepit 블록체인 칼럼: 익명화폐의 역사 3편
Twinbraid 님의 쉬운 설명

[Btcmanager] What can the Use of Zero Knowledge Proofs do for the Blockchain?

[Btcmanager ] Edward Snowden Loves Zcash, Or At Least the Tech Behind It

[Btcmanager] QEDit Develops Zero-Knowledge Blockchain to Boost Global Blockchain Adoption

[Btcmanager] Good News for Privacy on Bitcoin and Ethereum

[Ethnews] Ethereum Creator Vitalik Buterin Explores Zk-STARKs In New Blog Post

[Coindesk] JPMorgan Integrates Zcash Privacy Tech Into Quorum Blockchain

[Themerkle] How Zero-Knowledge Blockchain can help Europe tax GAFA?

최근 재미있는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미국 NS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이 Zcash를 지지하며 이것은 완성될 경우 모든 것을 바꿔놓을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죠. (물론 가격이 3개월동안 3배 올랐다는 것도 언급하면서요)
또한, 이더리움이 zk-SNARK를 메트로폴리스 업데이트에서 채택하면서 스노든은 비탈릭과도 같이 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zero-knowledge(ZK)는 흐름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하는 익명화폐 중에서도 단순히 섞기만 하는 dash 와 같은 기술을 뛰어넘는, 한 차원 높은 단계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프로토콜입니다.
ZK 기법은 분산된 P2P 네트워크에서도, 신분이나 전송량을 공개하지 않음에도 자산들이 움직이도록, 그리고 그 움직임을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이 ZK는 점점 더 뜨거워지는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

우선,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더욱 더 많이, 더 깊게 침투하는 중입니다.
Zcash의 zk-SNARK를 넘어 Tezos가 zk-STARK를 도입한다고 주장하며 약 2000억의 자금을 끌어 모은바 있고,
비탈릭 부테린도 zk-STARK를 도입하여 좀 더 거래 검증 시간을 줄이고 확장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STARK에 관한 좀 더 깊은 지식을 원하시면 이 링크로)
QED-it 이라는 새로이 시작하는 스타트업에서는 “데이터 그 자체를 공유하지는 않으면서도 데이터에 관련된 것은 공유할 수 있는” zero knowledge blockchain 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퍼블릭 보다도 주목해야 하는 것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특히 금융 회사나 관련 업종에서 도입하는 움직임 입니다.
10월에 JP 모건의 quorum에서 zero-knowledge(ZK) security layer 을 도입한다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11월 ING 에서도 zero-knowledge range proof를 도입한다고 천명하였죠.
특히 ING에서는 range 라는 요소를 더해서 정확한 수치는 알지는 못하게 하면서도 이전 기술보다 10배 이상 효율적이면서도 비용은 낮아진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최근 가장 놀라웠던 뉴스는 Google, Apple, Facebook, Amazon, 통칭 GAFA 를 위한 세금 문제에 이 ZK 관련 내용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Tallin Digital Summit 동안 유럽의 정상들은 GAFA에게 어떻게 세금을 물릴지에 대한 합의가 실패 했습니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상당히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고 이를 진지하게 EU 에 제안했지만 아일렌드, 룩셈부르크 같은 국가들이 반대를 했습니다.

여기엔 정치적인 이슈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이슈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유럽 인들이 동의를 하는 이상적인 상황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각국이 재정적인 통치권을 유지하고 싶어하며, 각 나라별로 GAFA 가 얼마나 벌었는지, 그로인해 각 나라가 어떻게 세금을 걷었는지를 보여주기 싫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합의하고 맞추기 위해서는 서로의 데이터를 내놓아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ZK 를 쓰자는 주장입니다.

각 나라별로 재정적인 정보는 주지 않고 비밀로 하며, 실제로 받은 세금의 양은 공개하지는 않지만,
유럽에서 세율, 방식만 합의할 수 있고 이를 잘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ZK로 증명할 수 있다면
복잡한 정치적인 논의를 피해서 합리적인 세금 규정을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의 익명화를 넘어, 기업의 익명화, 나아가 국가간의 익명화를 통한 외교적 문제에 까지 적용되는 ZK 프로토콜은 앞으로도 쭉 주목할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 망 중립성 문제

[NYtimes] What’s Next After the Repeal of Net Neutrality

[Hackernoon] More than a Million Pro-Repeal Net Neutrality Comments were Likely Faked

[Venturebeat] https://venturebeat.com/2017/12/23/why-you-want-blockchain-based-ai-even-if-you-dont-know-it-yet/

[ibtimes] How The Net Neutrality Vote May Block Bitcoin And Cryptocurrency Trading

[Coincodex] The importance of net neutrality to cryptocurrencies

망 중립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댓글 부대처럼 미국에서도 망 중립성을 깨고자 하는 글들이 스팸처럼 올라온다는 의혹제기가 있었죠.
반대로 아마존 챗봇인 alexa를 가지고 망 중립성에게 물어봤더니 명백히 망 중립성을 옹호하는 (anti-Ajit Pai) 글을 추천해 줬다고 하네요.

To someone with limited familiarity with the topic of net neutrality, the voice seemed soothing and the information unbiased. But if you have a familiarity with the topic, you might start to wonder, “wait … am I being manipulated on this topic by an Amazon-owned AI engine to help the company achieve its own policy objectives?”

이렇게 수많은 논쟁 끝에 결국 12/14일 미국에서는 망 중립성이 폐지되었습니다.
우리의 인터넷 환경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수많은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미 독과점인 상태에서 통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격은 떨어지기 힘듭니다.
이전에 AT&T가 애플의 facetime을 막았던 것 처럼 방해를 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리고 통신사가 이 제도를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정부는 통신사가 어떤 서비스를 막거나 방해하는지의 여부를 보고받아, 소비자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경우, 정부가 모든 트래픽을 감시하는 꼴이 될 뿐더러,
통신사의 모든 행동들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오래걸리며 돈도 많이 드는 일이 될 것입니다.

즉,

통신사들이 경쟁자를 제거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그렇다고 해서 소비자가 보호받기 쉬운 환경도 아니며,
보호를 빌미로 국가의 감시가 강화될 수 있는 상황,
심지어 국가의 감시를 위해 수많은 돈과 시간이 투입되는 상황

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신사가 암호화폐/블록체인에 대한 결정권을 가져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16년 시행한 Deloitte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통신사들은 수많은 돈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쏟아붓고 있으며 그중 AT&T가 돋보입니다.
수많은 특허를 내고 암호화폐를 통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2011년 Verizon은 구글 wallet 서비스를 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바 있습니다.
당시 Verizon은 자체적인 모바일 지갑 서비스가 있어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한 행동으로 비춰졌고,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하나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거래소의 경우에는 통신사의 입맛에 맞는 거래소를 선택해서 나머지를 느리게 혹은 비용을 비싸게 받는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채굴의 경우는 현재 사용량이 너무 적기에 통신사의 일차적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킬러앱’이 나온 뒤 부터 입니다.
주인이 없는, 제어가 안되는 서비스가 등장했을 때, 그리고 이 서비스가 트래픽을 점유하고 있을 때,
통신사가 그 트래픽을 조절하게 되면 통신사가 실질적으로 그 블록체인의 생과 사를 좌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최근 크립토키티 같은 서비스가 트래픽을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일부러 느리게 만들 수 있겠죠.

통신사에게 돈을 지불하는 비슷한 기능의 중앙화 서비스만 살아남는 형태가 된다면,
퍼블릭 블록체인에겐 악몽과도 같은 상황이 될 것 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악몽을 꾸지 않았으면 합니다.

3. 한줄 뉴스

영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가 납치
[Cointelegraph] Director of UK-Based Crypto Exchange Kidnapped in Kiev

EXMO 거래소의 대표가 Kiev에서 납치를 당했고, 아직까지 거리소에선 문제가 없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범죄가 중가하고 있습니다.

신규 트레이더의 진입을 막기 시작하는 거래소들
[News.bitcoin] Several Bitcoin Exchanges Are Closing Their Doors to New Traders

Bitfinex, Cex.io 등에서 신규 가입자들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웹과 API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면서 택한 특단의 조치라고 하는데 그 이면에 무슨일이 있을 지 궁금합니다.

뉴욕, 노숙자 ‘디지털 신원’ 만드는 블록체인 사업 가동
[TechM] 뉴욕, 노숙자 ‘디지털 신원’ 만드는 블록체인 사업 가동

신원확인, 음식, 금융 서비스, 대출 등을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가동됩니다. 난민 신원 관련 내용과 더불어 주목을 끕니다.


이상 오늘의 스낵과 같은 뉴스를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That's all for today's snack news.
Hope you have a great day!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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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던게 덕분에 해소되었습니다^^

유익한 뉴스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

망중립성 문제는 계속 대두되는 문제입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야겠군요 소식잘봤습니다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아직 저에게 어려운 말도 많지만 그래서 더 공부하게 만드는군요.^^

Good post,,,,

항상 신선한 소식 잘 듣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통신사와 암호화폐의 연관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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