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oLL] 비트코인이 모두 채굴되어 2,100만 개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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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는 오직 채굴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채굴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여 복잡한 알고리즘을 풀고 검증된 거래를 새로운 블록에 추가합니다. 새롭게 생성된 블록은 기존의 블록체인에 연결이 되는 연속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죠. 이것이 바로 작업 증명(Proof of Work)방식이고 51% 공격에 대한 위험성을 매우 낮춰줍니다. 해킹을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것이며 이는 상상 그 이상의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채굴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채굴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비트코엔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채굴자들이 보상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새로운 블록이 생성 될 때마다 12.5개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때마다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씩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비트코인이 처음 나왔을 때는 블록당 50 BTC의 보상이 주어졌지만 매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보상 알고리즘 덕분에 지금 12.5 BTC의 보상이 주어지고 있는 것이죠. 앞으로도 비트코인 보상은 이러한 방식으로 계속 줄어들 예정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비트코인의 최대 발행량은 정확히 2,100만개로 정해져있으며 앞으로 약 40년후면 99%가 채굴될 것이며, 2140년에는 100% 모두 채굴 완료될 것입니다. 과연,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점점 줄어드는데 비트코인이 최대 발행량에 도달 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채굴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 블록 생성 보상?

블록을 생성하는 대가로 받는 보상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비트코인을 거래하는데 발생하는 수수료가 주된 보상이 될 것 입니다. 비트코인이 완전히 채굴된 후 에는 오직 수수료만 채굴자들이 가져갈 수 있는 보상이 될 태죠.

그렇다면 지금 비트코인 채굴 상황을 한번 볼까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필요한 전기는 법적으로 제한하고 비용을 올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죠. 엎친데 덮친격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블록을 한 개씩 생성할 때마다 12.5개씩 주어지는 비트코인으로는 채굴을 통해 수익내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비트코인 거래 발생하는 수수료도 채굴자들이 가져갈 수 있다는데? Blockchain.info 사이트에 의하면 오늘 하루 발생한 수수료는 고작 $130,00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수백만대의 GPU와 CPU가 24시간 돌아가는 전기세를 감당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하죠. 하지만, 비트코인의 블록 생성 보상이 줄어들면 줄어들 수록 채굴자들이 얻어갈 수 있는 보상은 더 적어 질겁니다.

보상이 적어지는게 왜 문제가 되나?

보상이 줄어들어 채굴자들이 없어지게 된다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대한 승인을 받는데 매우 오래걸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누가 비트코인을 이용하여 거래를 하고 싶겠습니까?

좀 더 극단적으로 나가자면 채굴자들이 거의 모두 떠나 거래의 승인이 아에 이루어지지 않는 정도의 수준까지 다다를수 있습니다. 자신이 투자한 만큼의 보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굳이 비트코인 채굴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비트코인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

라이트닝 네트워크 그리고 세그윗, 이 두가지 기술은 비트코인의 거래를 좀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할 수 있으며 거래에 필요한 수수료를 낮춥니다.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채굴을 하는 입장에서는 그닥 반갑지 않겠죠. 자신이 받는 보상이 줄어드는 셈이니깐요.

해결책?

비트코인이 모두 채굴되고도 네트워크가 유지될 수 있는 만큼 보상을 채굴자들이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현재로써는 딱히 묘한 해결책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수십년이 지나야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찾아올 문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제 2의 금이 되거나 국제 화폐의 역할을 언젠가 하게될 날이 올지 않을까에 대한 답을 찾기에는 조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일 듯 싶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모두의 바람대로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입니다. 다시 천만원대에서 혹은 억대의 가격으로 상승하면 채굴자들이 받는 실질적인 비트코인 개수는 줄어들더라도 현금의 가격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유지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로 2009년에 블록 생성당 50개의 비트코인이 채굴자들에게 보상이 이루어질 때의 가격은 지금 2018년 블록 생성당 12.5개의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금으로는 훨씬 더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자체적인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죠.

과연 비트코인의 가격이 꾸준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해줄지, 아니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문제가 생겨 채굴자들이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지 못해 네트워크가 망가질지, 한 번 생각해 볼만한 문제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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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보상에 관한 문제는 굳이 2140년이 아니더라도 반감기 3번만 지나도 충분히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블록당 2비트 정도 채굴이 되고 남은 채굴량도 5%남짓할 것이기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대비를 해야할 듯 싶습니다.

그렇군요 해결책은 코인가격상승 ^^

잘 보구갑니다~

비트코인의 채굴이 다 될때까지 제가 살아있진 않을 테지만, 비트코인의 채굴이 끝나는 시점까지 비트코인이 살아남을 경우 이미 그 세상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주류가 되었을 겁니다. 그 때는 법정화폐 환산 가치의 수수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합니다. 저의 다음 글의 내용 가운데 이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게시하면 한번 읽어봐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