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CO] 블록체인 복권 FIRE LOTTERY, 꽃은 피지만 만개할 수 있을까?
새로운 컨텐츠를 시작합니다. ICO에 관한 것입니다. 수 많은 ICO가 나오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옥석을 가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각양각색의 산업과 다양한 방식의 블록체인 활용, 천차만별의 서비스 방식으로 인해 그 가치를 가늠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정보 과잉 속에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하나하나 살펴보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설혹 수박 겉핥는다는 느낌일지 모르지만, 여러 케이스를 계속해서 보다보면 모호한 기준이 점점 선명해지기 때문이죠.
오늘 살펴볼 ICO 프로젝트는 FIRE LOTTO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FIRE LOTTO
블록체인은 신뢰의 사슬이다. 이 사슬을 활용해 미들맨(Middle Man)의 역할을 줄인다. 생산자와 최종 사용자의 거리를 좁혀 둘은 윈-윈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블록체인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산업이 바로 복권(Lottery)이다. FIRE LOTTO는 ICO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리세일(Pre-sale)은 2018년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이미 진행했다. 세일(Sale)은 2018년 3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기 판매 시 ICO는 마감된다.
왜 복권인가?
복권 산업은 도박 산업의 29%에 이르는 규모다. 복권 산업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2943억 달러(2016년 기준)다. 2004년 1870억 달러에서 크게 성장했다. 모바일 복권 산업도 커지고 있는데 2016년 기준 4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복권 산업은 몇 가지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 공정성, 규제, 접근성이다. 이 문제점을 이더리움 기반의 복권 서비스인 FIRE LOTTO는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불가역적인 시스템은 복권 운영자의 개입을 최대한으로 축소하고 할 수 있다. 규제와 접근성은 암호화폐를 활용함으로써 우회할 수 있지만, 향후 국가마다 규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복권은 무엇이 다른가?
앞서 밝힌 조작, 규제 등의 문제 외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은 보상이다. 복권을 구매한 총 액수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이 상금(Prize Pool)로 제공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로또의 총 당첨금이 전체 판매량의 50% 수준이니 확실한 우위에 있는 것이다. 30%는 다음과 같이 사용된다. 15%는 광고 펀드(Advertising fund), 10%는 FIRE LOTTO 토큰 보유자에게 분배된다. 그리고 5%는 기술적 비용(Gas payment for transaction)으로 사용된다.
어떤 복권을 파는가?
로또와 같다. 총 20개의 숫자 중 4개를 선택하는 The 4/20 Lottery, 총 36개의 숫자 중 5개를 선택하는 The 5/36 Lottery, 45개의 숫자 중 6개의 숫자를 선택하는 6/45% Lottery가 있다. 복권은 이더(Ether)로 살 수 있으며 비트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큰의 수익성은 어떠할까?
토큰 보유자는 전체 복권 판매금의 10%를 토큰 보유량에 따라 분배 받는다. 연간 1600만장의 티켓이 판매되면 토큰당 3.2센트의 배당이 나오게 된다. 즉, 토큰의 가격이 1달러라면 3.2%의 수익을 기록하게 된다. 1600만장이 판매되면 총 판매가격은 3200만 달러, 한화로 약 340억원이다.
토큰은 얼마나, 누구에게 발행될까?
총 1억개의 토큰이 발행되게 된다. 20%는 FIRE LOTTERY 개발진에게, 77%는 투자자에게, 3%는 포상금(Bounty)로 배정된다.
<벨류에이션 포인트>
FIRE LOTTERY의 수익구조는 간단하다. 이 토큰은 투자가치가 있을까? 현재 상황에서는 충분히 투자할만하는 게 나의 시각이다. 340억 원 복권 판매 규모는 전세계 복권 시장에 비추어보면 그리 어려운 수치는 아니다. 특히 당첨 후 세금을 피할 있고, 당첨금 비중이 오프라인의 복권을 암도하며, 구매와 당첨금 수령이 편하다는 측면은 젊은 층의 수요를 빠른 시간 내에 빨아들일 수 있는 장점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 사업이 대박으로 가기 힘들다. 우선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의 구조가 단순해 새로운 진입자에 대해 견제할 수 있는 허들이 없다. 오로지 복권의 구조와 마케팅을 통한 경쟁이 있을 뿐이다. FIRE LOTTERY가 고수익을 내게 되면 새로운 진입자들이 생길 것이며, 언어권과 문화권이 다른 국가별로 최적화된 서비스가 해당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복권은 국가 독점 산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규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비록 암호화폐의 특성으로 인해 당장의 규제는 피하겠지만, 궁극적으로 규제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부 국가에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통한 복권 서비스를 직접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
ICO를 통해 FIRE LOTTERY를 일부 구매해 포트폴리오로 보유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큰 비중을 가져가기엔 업사이드가 크지 않아 보인다. 실제 복권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마케팅 비용 대비 거의 정률적으로 구매가 이루어지는 산업의 특성상 다운사이드 리스크도 크지 않아 보인다.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복권이 가난한 사람들의 투자방법이거나 재미를 목적으로 한 도박이라 생각하는데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정도의 사람들이 복권을 얼마나 구매할지 의문이네요
님 말씀처럼 제로썸도 아닌 마이너스 게임에 암호화폐에 관심있는 사람이 얼마나 참여할 지 관건입니다.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최근의 급등락은 겜블과 닮아있기도 합니다^^
Good Job
이러다간 실물경제의 모든 모델이 들어오겠어요 ㄷㄷㄷ
미들맨이 있지만 사용자경험(UX)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섹터는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딱 좋지요.
미들맨이 있지만 사용자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너무 와닿네요
성매매 합법국가에서 블록체인 기반 성매매 플랫폼 나올것같네요
매우 가능성이 높은 케이스일 거 같아요.
재밌는 아이디어의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가 또 하나 나오는군요 ㅎㅎ
나중에 실제 프러덕트가 나오면 한번 재미삼아 해봐야 겠습니다 ㅎ
토큰은 마치 '의결권 없는 우선주'와 비슷합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로 나쁘지 않아보이긴 해요. 토큰을 사볼까 다시 한 번 찬찬히 봐야겠습니다.
복권 코인 ICO는 당분간 무조건 대박일듯요..
FIRE LOTTERY 세일을 스케쥴에 적어놓고 기다려야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