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이 모자란 제가 이런 말 하는 게 민망하지만, @granturismo님 글의 장점은 묵직한 생각을 가볍게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정작 써보면 이렇게 술술 읽히는 글을 쓰기가 가장 어렵더군요.
피터 린치는 저도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한국에서 군 생활 경험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제가 피터 린치에게 가장 놀란 것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무렵에 자리에서 물러난 점입니다. 사람이 그러기가 어려운데 말이지요. 쇼핑몰(일상)에서 좋은 주식을 발견한다는 그의 말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망할 종목을 보유하면 최악이지만) 저도 유망해 보이는 회사의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표적 장기투자자인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의 ‘마켓 타이밍’을 알 수 없다는 말에 저는 동의합니다. 존리 대표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높은 수익률을 올리자 펀드에 돈이 몰리다, 1년 넘게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자, 존리의 철학은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는 기사가 쏟아졌던 게 생각 납니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는 주식 투자보다도 어렵게 느낍니다. (회사처럼) 분기마다 발표되는 실적 발표를 보며 성장 추이를 가늠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혜안을 가진 투자자는 암호화폐 투자로써 큰 부를 쌓겠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