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화폐의 시대가 온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지배하는 기본단위는 국가라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를 지배하는 더 상위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경제 시스템이죠.
자본주의 체제가 전 지구를 석권하고 깊이 언급하지 않겠지만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서 국가를 능가하는 시스템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지구 경제 시스템의 총 본부가 미국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경제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은 실질적으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사람들이 상호 협력하고 각자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은 화폐라는 상징물을 통한 보상 때문이죠.
화폐자체에는 큰 가치가 없지만 가치를 표현 하고 있어 이를 통해 다양한 상품들과 교환이 가능하기에 화폐는 곳 가치가 되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화폐 란 사회적 합의에 의한 신뢰를 상징하는 표현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종이를 통해 표현한 것이 화폐인 것이죠.
이런 화폐는 공신력이 있으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주로 정부) 엄격한 감독하에 제작 및 유통이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매우 오랜 시간동안 이와 같은 형태로 우리는 화폐를 접하고 사용을 해왔죠. 하지만 비트 코인으로부터 시작된 암호화폐열풍은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민간에서 발행하는 화폐들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오랜 시간 국가와 은행이 독점해오던 화폐생산에 매우 큰 변화가 다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화폐 자체는 가치를 가지지 않지만 공권력에 의해서 사용이 강제되고 그로 인해 상품과의 교환이 가능해집니다. 이때 화폐는 교환 가치라는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죠. 물리적 가치를 생산하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협력하는 기업은 대량의 가치를 생산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이 세계화물결을 만나 영향력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어 초거대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었죠. 이름만 대면 전세계인들이 익숙하게 만 날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너무도 많아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물리적 실체가 없이도 지구 곳곳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디지털기업들도 가세했죠. 이들 기업들은 어지간한 국가의 지배력을 능가합니다.
모든 대륙에서 엄청난 가치를 쉴 새없이 생산하고 지구인들은 그들의 생산물을 매일같이 소비하며 살고 있죠. 그들이 암호화폐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왕국속에서 사용하는 자체 화폐를 매우 손쉽게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지금까지는 그들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을 순간순간 소비를 할 뿐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스타벅스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매일 한두 잔 마시는 것만 할 수 있는 것이죠. 화폐처럼 미리 사서 보관했다가 나중에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죠.
하지만 암호화폐를 이들 기업이 발행함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미래소비까지 미리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림 것이죠.
스타벅스 코인을 만들어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면 스타벅스 추종자들은 스타벅스 코인은 확실한 가치를 가진 코인이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스타벅스는 미래소비 가치를 확보하여 지금보다 더욱 큰 유동성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자본주의사회에서 기업이 은행을 통하지 않고 무이자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가 되는 것이죠.
더 공격적인 투자와 시장에서 자사제품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겠죠.
이렇게 우리는 삼성 코인, 페이스북 코인, 아마존 코인 등등 각종 기업화폐를 맞이하기 직전에 있는듯 합니다.
해외에 여행할 때만 환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 각종 기업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환전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법정화폐로도 서비스이용이 가능하겠지만 기업 코인을 이용할 때 얻는 혜택이 있을 테니 환전을 해야 유리한 구조가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소문만 무성할 뿐 확실하게 이용되는 코인은 없지만 멀지 않아 핸드폰 지갑에 각종 코인들을 담아두고 다니며 결재하는 세상이 코앞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것이 달러 같은 단일 화폐로 통일된 세상보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기업에대한 이용자들의 종속이 더 심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각자의 기업화폐를 발행하게 되면 소비자입장에서 복잡한 생각은 드는군요
일시적으로만 사용되긴 하지만 맥도날드에 맥코인이란 것이 있습니다. 빅맥 하나의 가치를 갖죠. 라인에서도 시험적으로 링크라는 토큰을 만들기도 했고요. 이런 것들이 기업화폐의 태동의 초기라 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은행을 통하지 않고도 신용 창출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엄청난 혜택인것이죠.
이들 기업은 강력한 신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꼭 금융업체를 통해야만 자신의 신용의 가치를 이용할수 있었고 그과정에서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엄청났죠.
블록체인은 이런 미들맨을 파괴하는 속성이 있어 모든 사회일원에게 더 많은 가치를 환원 한다고 볼수 있지만, 과연 기업들이 이렇게 얻는 이득을 바람직하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자체적인 신용창출도 이유겠지만 저는 기업이 국가의 불안정한 화폐정책에 좌지우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메리트를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점에있어서는 100% 공감합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이곳 남미는 법정 화폐를 도무지 믿을수가 없어서 말이죠.
지금이야 유일한 도피처가 달라 밖에 없어서 시민들이 달러로 저축을 하고 있지만 기업화폐가 발생하면 달러보다 활용성이 높은 저축수단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글쓰기와 독서 등 자기계발을 좋아하는데 같은 관심분야에 관심이 깊은 계신분이 있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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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이렇게 코드가 맞는 분들과 소통을 할수 있다는것이 너무 좋습니다. ^^
기업화폐는 이미 상품권, 기프티콘 형태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락체인과 연계된 기업 화폐는 단순한 재화나 서비스의 교환 역할만이 아니라 회사의 소유권,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등과 연계된 주식과 화폐의 중간즈음의 애매한 포지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포인트, 상품권등도 유사화폐로써 거래에 활용되기는 하지만 일단 특정 국가에 한정되어 있겠죠.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화폐는 전세계에서 (특히 경제가 취약한 남미, 아프리카등의 경제권 )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수 있을듯 합니다.
기업 화폐가 만개를 하면
그 색깔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기업화폐가 일상화 되면 꼭 해당 기업이 아닌 주변 상점이나 타 업소들에서도 영향력이큰 화폐를 통해 결제가 가능해 지리라 생각됩니다.
마치 지금도 여러 온라인 컨텐츠 거래 플랫폼에서 다양한 상품권으로 거래가 가능 한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