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달러선 무너져.."3만6천선까지 간다" 전망

2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돌파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처음 4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2일(현지시간) 한때 3만9502.14까지 떨어졌다가,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1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40% 하락한 3만9725.81에 거래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1개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5.73% 하락한 231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증시 상장을 승인한 직후 짧은 랠리를 펼친 비트코인은 내리 조정받는 중이다. 지난 11일 4만7076.78선까지 뛰었다가 23일 현재 4만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디파이언스 ETFs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비트코인 움직임은 완전히 예상된 것으로, 암호화폐가 상승 곡선을 되찾기 전까지 '뉴스에 팔아라' 하락세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차트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탁턴은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3만6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올라 기록 경신 행진을 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6% 상승한 3만8001.81로 마감했다. 종가에 3만80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2%와 0.32%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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