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 유튜브
요즘 다들 겪는다는 코로나 블루~
겨울방학부터 2학년 1학기 & 여름방학을 거쳐 2학기가 시작 됐지만 오히려 코로나는 극성이고..
그동안 육아와 가사로 심심이 지치다 못해 우울함까지 가득한 날들이 이어졌다
내 마음에 여유가 없다 보니 그래도 맞벌이 보단 집에서 아이들을 케어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감사도..
오히려 배부른 걱정이라고 나를 탓하는 비난이 되어 돌아오니 마음이 더 힘들었다
사실 독박 육아와 살림을 한지도 벌써 6년이 넘었지만..
아이들이 어린이집으로 학교로 가면 내 나름의 시간도 가지고 여행도 간간히 다니며 나름 스트레스를 풀어왔다
하지만 요즘은 24시간 애들과 복작거리며 시간만 가니
나는 누구고 무얼하고 있는가 싶은..
내가 소멸되어 가는 생각이 들어 한없이 마음이 가라앉는.. ㅠㅠ
더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몇가지 변화를 시도해 보았다
그 중심에는 가장 중요한 유튜브가 존재한다
전에는 네이버에서 여러 도움을 얻었지만 요즘은 유튜브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 홈트 시작
유튜브를 통해 하루 한시간 홈트를 시작했다
일주일 쯤 몸을 움직이니 너무 오랜만에 운동에 몸은 비명을 지르지만 한 없이 가라 앉았던 마음이 제자리를 찾는다
워낙 다양한 유튜버들의 영상에 매일 나에게 맞는 개인 PT를 받는 기분으로 따라하다보면 혼자하는 운동도 그리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다
가장 내게 도움이 돼 주는 홈트 영상은 주원홈트와 심으뜸 영상이다
- 손 뜨개 시작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 다시 시작한 손 뜨개
전에 떴던 네트 가방 도면을 잃어 버려 유튜브에서 가장 비슷한 가방 영상을 찾아 따라 하며 가방을 뜨기 시작했다
전에 가방이랑 비슷한 듯 조금은 다른 디자인인데 전에 가방은 도면을 따라가기 바빴다면 이번에 도면이 없이 영상에 의지해 가방만 보며 뜨다보니 오히려 패턴이 더 잘 이해가 되는듯 하다~
이제 가방 끈과 태슬만 달아주면 완성인데..
옆 판 올리며 계속 같은 작업을 반복 했더니 급 지겹 ㅎㅎ
그래서 다른 아이를 새롭게 시작~^^;;;
얼른 정신 차리고 완성해야겠다;;
암튼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니 자존감이 많이 높아진다 ^^
- 책 읽기
코로나로 초등 2학년 아이의 학습을 책임지다보니 아이 문제집이며 책이며 가득 샀었는데.. 이번엔 내 책도 함께 주문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의 저자 김수현 작가의 신작이다. 전에 책을 재밌게 읽었던터라.. 제목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주는 신작을 구매 해 보았다~
리뷰는 다 읽으면 해 보는걸로~~
얼마전 집에서 '컨테이젼'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2011년 개봉 영화라는데 코로나 사태와 놀랍게 비슷한 전염병에 관한 영화다
영화의 결론은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 백신이 개발되며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내용이다
결국 코로나도 백신이 개발되며 속히 끝이 나길 기대하지만..
아직은 그 끝이 언제일지 모르는 한가운데 서 있는 듯 하다
길어지는 코로나 만큼 나름의 방법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히 이겨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