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오늘의 일기
어찌저찌 주말을 버텨냈다.
장염이 도져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복통에 두통까지 겹쳐서 거의 바닥을 기어다녔다.
월요일엔 너무 힘들어서 연차까지 쓰고 쉬었다.
너무 쉬기만 하는 것도 좀 그래서 아이 등하원 시키고 아내 병원도 같이 따라서 다녀오고 그랬다.
사람이 밥을 제대로 못 먹으니까, 다른 근심 걱정은 들어올 틈도 없이 머리 속엔 밥 생각 뿐이더라.
역시 사람은 아프면 안 된다.
아무리 건강 건강 노래를 불러도 장염 한 방에 하루 아침에 골로 갈 수도 있다는 걸 또 깨달았다.
오늘 출근해서 점심 때 인바디를 재봤더니 근육이 3kg이 빠지고 인바디 점수가 10점이 내려갔더라.
챗GPT에게 물어보니 영양 공급이 제대로 안 돼서 근육의 글리코겐을 분해해서 써서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물론 일시적인 현상이고 일반식 먹게 되면 다시 금 새 회복되겠지만, 이 정도로 수치가 나빠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오늘따라 유난히 내 몸이 초라해 보인다.
이따 저녁도 죽을 먹어야 하는데,
진짜 내일부터는 조금씩이라도 일반식으로 다시 복귀해보려고 한다.
이렇게만 계속 먹기에는 체력도 달리고 근육도 빠지고 뭐 하나 만족스럽지가 못 하다.
그래도 너무 기름진 것보다는 라이트한 것부터 조금씩 단계를 올려가야지.
삶은 계란은 앞으로 그냥 안 먹기로 마음 먹었다.
그냥 닭가슴살 하나 더 먹고 말지 내가 진짜.
괜히 단백질 섭취를 다변화하겠다고 깝쭉거리다가 삶은 계란 하나 잘못 먹어서 장염에 딱 걸려버렸네.
아오 내가 진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