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오늘의 일기
주말에 사촌동생네 부부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지난 5월에 결혼했었는데, 한 번 초대한다~ 한다~ 하던 게 11월이 돼서야 초대를 하게 됐다.
아무튼 아침부터 노량진 수산시장가서 대방어모듬회 사와서 세팅하고
집 근처 랜드폴카페에 가서 밤치즈케잌도 사서 오고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 ㅎㅎ
점심 때 쯤 동생네 부부가 도착했는데, 저녁 때까지 같이 식사도 하고 대화도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와이프도 동생네 부부랑 대화가 잘 통했는지 평소보다 말도 많이 하고 즐거워 보였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얘기하다가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동생네 부부가 돌아갔다.
가족이 되어간다는 게 이런 건가 싶더라.
서로의 가족을 만나 친해지고 추억을 쌓고 식사도 같이 하고 시간을 보낸다.
참 멋진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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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에서 셧다운 종료를 위한 일부 합의가 이루어진 것 같다.
덕분에 오늘은 시장 상황이 나름 괜찮았다.
제발 이 분위기 이대로 연말까지 쭉 가서 산타랠리도 먹고 내년 상반기까지 쭉쭉쭉 올라가면 좋겠다.
돈 나갈 일이 점점 더 많아 진다.
목돈이 필요하다.
돈이 있어야 자유가 있다.
그래도 내가 나름 미래 예측에 있어서는 촉이 예민한 편이니, 내 생각대로 세상이 흘러갈 확률이 높다고 본다.
그 흐름에 맞게 내 자본을 길목 길목 요소 요소에 잘 배치하면 되는 거다.
해내자.
스스로 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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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복싱 시간 때 스파링을 했는데
1라운드는 나름 펀치도 많이 맞추고 포인트에 있어서 우세하게 끝냈었다.
그런데 2라운드 시작하고 얼마 안 있다가 복부 바디샷을 한 대 맞았는데
그게 하필 리버샷이었던 것 같다.
순간 헉! 하면서 몸이 앞으로 반이 접혔다 ㅋㅋㅋㅋ
숨도 잘 안 쉬어지고 너무 아프고 도저히 경기 속행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스파링 중간하고 링 밖으로 나와 헤드기어 벗고 상태를 확인했는데
와......... 거의 한 30초동안 고통이 계속 가더라.
이후에 회복이 좀 됐다 싶어서 스파링도 4라운드 더 뛰고 마무리 운동하고 왔는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였다.
아니 맞은 곳 주위부터 해서 명치 인근까지 해서 설명할 수 없는 찌릿찌릿한 통증이 계속 나를 괴롭혔다.
아마도 타박상이라고 보는데, 주말을 넘어 하루가 더 지난 오늘까지도 그 통증이 아직도 있다 ㅋㅋㅋㅋ
아오..... 리버샷 한 대 잘못 맞았다가 이 무슨 고생이람 ㅠ.ㅠ
근데 맷집고 계속 맞아봐야 길러지는 거 아니겠는가.
아프다고 그만둘 게 아니라 계속 더 맞아가면서 맷집을 좀 길러야겠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안 맞고 때리는 법을 좀 연구해봐야겠다.
내 신체 특성 상 리치가 길기 때문에 아웃 복싱 위주로 풀어가면 분명 덜 맞고 많이 때리는 스타일을 장착할 수 있을 거다.
스파링하다가 괜히 다칠까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예 그만두지는 말아야지.
그나저나 이거 아픈 거 언제쯤 가라앉으까 모르겠네.
생각보다 진짜 Annoying하게 아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