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퍼트와 데얀
오늘.우연의 일치라 보기에는 재미있고 씁쓸하기도 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두산의 니퍼트는 KT로 데얀은 수원삼성으로 이적한다는 내용인데요.
둘은 모두 81년생 동갑인데다 서울팀에서 우승을 이끌어냈던 에이스로 활약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노쇠화를 이유로 소속팀에서 재계약에 난색을 표해
수원팀으로 이적하게 된 점도 같습니다.
니퍼트는 17년도에 14승8패에 방어율4.06이면 상당히 준수한 활약을 했는데 포스트시즌에 무너진 모습을 보인데다 시즌 막판에도 안 좋은 모습을 보여, 팔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게 재계약에 큰 걸림돌이었는데요.
구장이 넓은 잠실이 아닌 원정방어율이 6.36이라는 점도 한 몫을 했습니다.(원정만 7승을 거뒀는데 kt최다승인 피어밴드,고영표가 총8승이긴합니다;)
반면에 11년부터 아래와 같이 혹사를 당했다는 니퍼트 옹호론자도 있습니다.
-110구이상 경기 69번
-120구이상 경기 18번
-130구이상 경기 02번
김진욱감독이 투구수관리만 잘해주면 10승은 가능할 것이다라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두산의 수비진에 비해 KT가 아무래도 딸리는지라 승수를 떠나 작년과 같이 4점대초반 방어율에 170~180이닝만 소화하면 성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얀은 니퍼트처럼 팀의 상징이자 에이스라고만 부르기에는
좀 부족하지 싶습니다. 라데,샤샤와 같이K-리그 용병레전드로 불리는데 제가 보기엔 역대원탑입니다.
야구의 우즈,어찌보면 이승엽에 준하는 활약을 했다고 보는데요.
서울이 레전드와의 작별을 너무 서운하게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프로가 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이지만 레전드대우도 비즈니스의 일부인데 명문구단의 마무리가 아쉽습니다.
올해 수원과의 슈퍼매치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P.S데얀은 유명한 꼬마팬이 있는데요.
방송에도 나와 데얀덕후를 인증했었죠
그 친구가 많이 슬퍼할거 같네요.
서울팀의 두 레전드가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멋지게 마무리하기를 기원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