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효능

in #flowerday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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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을 앞둔 어느 날, 나치의 돌격부대 장교가 유대인과 나란히 기차를 타고 있었다. 장교가 나치에 우호적인 신문을 보면서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난 이 신문이 무척 마음에 들어.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다 읽고 있지.”
장교는 이번에는 유대계가 발행하는 신문을 펼쳐 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정말이지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 이 신문은 딱 한 용도로만 쓸모가 있어. 똥을 놓고 밑을 닦는데 안성마춤이거든.”
장교의 그 말에 옆자리에 앉아 있던 유대인이 매우 유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장교님, 그렇다면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당신의 엉덩이가 당신의 머리보다 훨씬 현명해지는 건 시간 문제군요.”

언론이 너무 편향적이라는 말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나온다. 나에게 마음에 안드는 기사가 나면 무조건적으로 비방하고 쓰레기 기사라고 말하고, 글을 쓴 기자는 기레기라고 표현을 거침없이 한다.

기사의 가장 핵심은 정확한 사실에 근거로 전해야하는데, 요즘 기사는 정확한 사실은 물론 내용도 엉망이고 심지어는 맞춤법까지도 과감하게(?) 틀리고도 버젓이 기사를 내보낸다. 문제의 시작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려고 하니 내용도 통계도 근거도 필요없고 그저 악다구니에 바쳐서 써 내려가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사를 접하고 있는 일반 시민들이다.

그런데 나는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다.
참아라. 비방은 오래가지 못한다. 확실한 근거가 없는 기사라면 차라리 아무것도 말하지 마라. 그대의 사소한 말 한 마디에는 칼이 들어 있고 튀는 침 속에는 독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대들은 양심은 갖고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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