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크립토의 시장 장악 방식 그리고 신입사원 마인드의 FTX 경영진

최근의 FTX의 유동성 고갈과 이에 따른 파산 신청과 시장 전체의 신뢰도 저하 및 가격 하락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진정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후속 불안과 다른 크립토 업체들의 추가 파산에 대한 우려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초 체력이 매우 약한 크립토 시장, 최근의 약세장과 높은 변동성을 고려하면, 매우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또한 이런 시장 상황을 이용한 크립토 인플루언서들의 아니면 말고 형태의 FUD 역시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FUD에는 Binance의 CEO인 CZ도 역시 크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그리고 CZ

바이낸스는 현재 가장 큰 거래규모를 가지는 세계 1위 거래소입니다.

FTX의 붕괴 직전 까지는, FTX의 급격한 성장과 바이낸스에 대한 각국의 규제, 각종 Shitcoin의 부분별한 상장, 그리고 BSC 체인에서의 지속된 러그풀과 해킹 사태등으로 바이낸스의 위상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는데, 이번의 FTX 공격과 이에 따른 FTX 거래소의 붕괴로 바이낸스가 갑작스럽게 최고의 신뢰도를 가진 거래소이자 업계의 거물로 다시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FTX 사태가 조금씩 진정이 되고 크립토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해 오자, FTX를 동시에 같이 공격했던 인플루언서들이 경쟁적으로 바이낸스 거래소와 BNB 토큰 그리고 TRX까지 같이 중국계 거래소와 코인들에 대한 찬양과 높은 가격 상승 기대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해당 글이 사실이건 아니건, 많은 인플우언서들이 바이낸스와 BNB 그리고 중국계 크립토들에 대한 우호적이며 절대적인 지지를 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작년부터 지속된 BSC 체인에 대한 해킹과 러그풀 및 바이낸스의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한 공격이나 의문제기는 거의 Zero에 가깝습니다.

최근의, FTX 공격방식과 우호세력의 지원 사격을 보면서, 전형적인 중국식 시장 장악과 유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동차, 건설기계, 반도체등의 산업 분야에서 지난 10년간 글로벌 업체들을 따라잡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비슷한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1. 매우 우호적이며 저자세 그리고 많은 자본과 편의를 제공하며 글로벌 업체에 접근
2. 각 업체의 핵심 인력들을 하나씩 포섭하며, 자국의 업체로 채용. 혹은 높은 비용을 제시하면 다년간의 계약. 5년 이내 핵심 기술과 영업전략을 중국업체로 전부 흡수한 후 경쟁업체 인력들 퇴출.
3. 경쟁업체에 대한 공급망과 강점 약점을 내부 첩자 및 외부 정보 수집으로 파악. 이를 이용하여 Supply Chain상의 업체들을 자신들과 계약하도록 유도하고 경쟁업체와 계약단절 유도.
4. 일련의 과정들이 Backdoor에서 조용히 지속적으로 발생하기에 5년 정도는 알아채기 어려움.
5. 모든 인력과 경쟁력을 확보 후에는, 자금력과 정부의 지원과 포섭한 언론들로 외국업체에 대한 사업적, 도적적 공격

FTX에 초기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 것은 CZ였지만, 이후 FTX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운영하며 CZ의 지원이나 방식이 크게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붕괴에서는, FTX를 공격할 때 정보를 흘리고 각 인플루언서들이 동시에 공격하도록 하는 모습은 주도면밀한 중국의 방식으로 보입니다. 이미 상당부분 내부사정도 파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Fobes를 비롯한 언론매체에 협력이라는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지원하면서 자기편을 만들어 왔습니다.

FTX가 내부관리 철저하고 기민한 업체였다면 바이낸스의 공격에도 크게 치명상을 입지는 않았겠지만, 내부관리가 동아리 수준보다 못한 재앙 수준이었으며, 또한 FTX에 치명상을 가할 수 있는 FTT Token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기에 손쉽게 FTX를 붕괴 시킬 수 있었습니다.

CZ는 언사나 행동이 성숙하거나, 사업에 대해 탁월한 감각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바닥에서 커온 잡초와 같은 생명력이 있고, 크립토 세계의 미성숙으로 상대적으로 CZ가 대단해 보입니다. CZ가 업계에서 대한한 인물로 보이는 것은, 크립토 업계가 충분히 경쟁력있는 인물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SBF가 급격하게 성장한 것은, CZ같은 인물이 아닌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인재가 간절히 필요했던 크립토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바이낸스가 FTX에 대한 Damage를 주는 것이 매우 성공적이었기에, 그는 곧바로 Coinbase등을 연달아 공격하는데 이때 보여진 그의 언사는 정말 시정잡배와 다를바 없습니다.
Coinbase에 대한 공격을 하기전, 상장기업에 대한 정보를 면밀하게 보지도 않고 혹은 이미 알았지만 상관없이 FUD를 날리며 공격하는 모습은 돈에 영혼을 파는 인터넷 인플루언서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러한 시정잡배 같은 모습이 CZ의 힘의 근원일수도 있지만, CZ가 FUD를 날려도 부끄럽지 않고 제약할수도 없는 것이 크립토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FUD가 크립토 세계에서는 매우 잘 먹힙니다.

CZ는 이번 공격으로 시장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 좀더 간접적이며 단계적 접근방식을 구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CZ는 SBF와 미국계 업체들이 정부와 친하게 관계를 유지하면서, 바이낸스에 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감정적으로 몰아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바이낸스가 행한 다양한 탈법, 비도적적 행동과 러그풀과 해킹을 방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본인이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신입사원 FTX

이번 FTX 붕괴에서, SBF와 Alameda Reserch의 수장인 Caroline은 그 대응방식과 인식에 있어서 정말 신입사업에 준하는 태도와 인식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SBF는 위기를 감지할 시스템이나 사람도 전혀 배치하지 않고 있었고, 거래소 내부의 도적적 불감증도 이미 한참 선을 넘어선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위기상황에서, 차분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관리에 전념하지 않고, 트위터에서 불안정한 정신상태와 반응을 보인것도 마치 위기를 처음 겪는 기업의 신입사업과 같은 태도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크립토 업계가, 젊어야 하고 그래야만 생존할 수 있는 것처럼 포장되었지만 이런 어린 CEO가 위기의 순간에 한번에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면, 결코 전통적인 관리와 생존방식이 무시될 수 없음을 느낍니다.

Carolie의 경우, 위기관리의 기본인 SL(Stop Loss)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심지어 SL은 필요없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FTX와 Alameda Reserch 내부자들에 대한 청산제한이 없었던 원인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위기관리 인식이나 시스템에 대한 인지가 전혀 안되어 있었습니다.
꾸미지 않는 너드 성향을 가진 천재의 외향처럼 찬양되었으나, 실상은 신입사업 수준의 인식과 지식 그리고 사업관리로 몇십조 이상의 자금 흐름의 한 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신입사업' 경영진이, 바닥에서 잡초로 커온 CZ와 용이주도한 중국식 파상공격과 무서운 Backdoor 공격을 방어하고 지켜낼리가 없습니다.

SBF는, 백인이면서 유대인 그리고 Top School을 나왔으며 부모는 교수인 완벽한 TradFi이가 좋아할 수 있는 배경이 있었고, 이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습니다.
SBF가 많은 욕을 먹으면서, 제도권과 어느정도 타협을 해야한다고 역설한 부분은 공감하고, 그가 훌륭한 완충지대 역할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배경이 이러한 완충지대 역할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사업을 제대로 운영해본 적 없는 갑부의 마인드와 준비상황으로, 그를 믿었던 투자자와 고객 그리고 시장을 위기상황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미국이나 크립토업계는, 점차 대안을 찾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Z가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업계 1위이면서 M/S 50%이내로 가져가면서 전체 시장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는 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나친 과욕이나 미성숙한 대응은 역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