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in] Steem 3년, 매도하기 이른가?

저한테 Steem은 3년 투자 코인이었습니다. 투자한지 3년이 되는 달에 구매한 만큼 팔고 글 써서 모은 스팀은 계속 들고 있으려고 했었죠. 그래서 2018년 1월, 6월에 산 스팀은 매도를 했습니다. 물론 두 번 다 손절이었구요. 구매 당시 2000원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ㅠㅠ
그리고 2018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매달 사기 시작합니다. 가지고 있던 ETH를 팔아 2019년 9월까지 매달 샀고 이렇게 소비한 ETH가 거의 90개가 되더군요. ㅠㅠ(#인생이쓰다#이더야잘가#지난글)

그리고 드디어 12월 매도의 달이 또 왔습니다. ㅠㅠ 그런데 매도 버튼에 손이 안 갑니다. 원금 6ETH를 회수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모자라거든요~ 1년 더 기다려볼까도 생각했지만 원칙을 자꾸 바꾸면 습관이 될까 겁나 그렇게도 못하겠습니다. ETH가 올라서 좋지만 그 때문에 원금 회수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팀이 언젠가는 오를 거라는 희망 때문에 더 답답합니다. 팔고 나서 오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다들 한 번쯤은 해보셨잖아요? ㅎ

그런데 불현듯 하이브가 생각났습니다. 아?? 그렇지. 하이브도 스팀 때문에 생긴 거니 이번 12월 스팀 매도는 하이브 판 걸로 퉁칠까? ㅎㅎ 요 몇 주 하이브가 수직 상승을 하면서 에어드랍으로 받았던 하이브를 조금 팔았거든요. 떨어지면 또 판 액수만큼 사고 또 오르면 산만큼 팔고 이렇게 세 번을 성공하니 비트가 꽤 모였습니다. (얘는 비트로 팔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6ETH 가치를 회수하진 못했지만 이 핑계로 스팀을 들고 있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합리적인 핑계입니까? 심지어 다음 달 스팀까지 안 팔아도 될 정도의 하이브를 이미 팔아서 적어도 2개월은 걱정이 없겠습니다. 그 뒤에는 하이브를 팔지, 스팀을 팔지 고민을 해봐야겠지만요.

행복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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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mage Source: https://pixabay.com
2. 근데 하이브 가격이 너무 오르니 하이브 글 또 써야 하나 고민입니다. 다운 보팅 맞기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