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시네마테크] 빌 모리슨 특별전 (2024.04.24 ~ 2024.04.28)


[시네마테크] 빌 모리슨 특별전


낡고 오래된 필름을 발굴하고 복원하고 자르고 붙여 영화적으로 (재)편집하는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활용하는 빌 모리슨은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시각 예술과 애니메이션으로 경력을 시작한 빌 모리슨은 오래된 질산염 필름의 부식 및 분해, 오래된 아카이브 이미지의 화학 성분이 층을 이루며 만들어내는 놀라운 시각적 효과에 매료되어 1990년 이래로 영화 매체의 물성에 초점을 맞춘 실험적인 작업을 해왔습니다.
아카이브 영상을 활용한 빌 모리슨의 영화는 열화된 필름에 담긴 이미지의 조형적, 시적 특성을 드러냅니다.
그는 셀룰로이드 필름이 우리 몸처럼 연약하고 일시적인 매체이며 수많은 방식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빌 모리슨의 ‘아카이브 필름’은 우리를 느리고 덧없는 영화 고유의 시간의 흔적 앞에 놓이게 합니다.
그의 고고학적 작업은 아날로그 필름에 담긴 역사와 기억, 그리고 부식된 필름 이미지가 우리의 감각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빌 모리슨의 영화는 희귀한 아카이브 영상에 현대 음악을 결합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마이클 고든과 공동 작업한 "데카시아"(2002), 요한 요한손과 협업한 "광부들의 찬가"(2011),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빌 프리셀과 함께한 "대홍수"(2013), 그리고 필립 글래스, 스티브 라이히, 크로노스 콰르텟, 알렉스 소머스 등 최고의 뮤지션과의 협업은 그의 작품의 또 다른 핵심 요소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대표작인 "도슨 시티: 얼어붙은 시간"(2016), "데카지아"(2002) 등 장단편을 포함해 모두 15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아울러 4월 24일(수)에는 빌 모리슨 감독이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 기간 : 2024년 04월 24일(수) ~ 2024년 04월 28일(일)
  • 상영관 : 서울아트시네마
  • 티켓가격 : 일반 8,000원, 단체/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출처 : 서울아트시네마

상영작

도슨 시티: 얼어붙은 시간 Dawson City: Frozen Time

빌 모리슨 단편1.(78분)

  • 오래된 순환 Just Ancient Loops
  • 광부들의 찬가 The Miners' Hymns

빌 모리슨 단편2.(79분)

  • 그녀의 영화 The Film of Her
  • 데카지아 Decasia

빌 모리슨 단편3.(86분)

  • 발자국 Footprints
  • 유령 여행 Ghost Trip
  • 최면술사 The Mesmerist
  • 비욘드 제로 Beyond Zero: 1914-1918

빌 모리슨 단편4.(79분)

  • 누가 물에 빠질 것인가 Who By Water
  • 홍수 3부작 The Highwater Trilogy
  • 현관 Porch
  • 와일드 걸 Wild Girl
  • 보라빛 키스 Her Violet Kiss
  • 다가가게 해줘 Let Me Come In

도슨 시티: 얼어붙은 시간

    * 다큐멘터리
    * 미국
    * 120분
    * 15세이상관람가

1978년, 북극에 가까운 캐나다 유콘 지방의 어느 도시.
옛 수영장을 허물던 중 땅속에 묻혀 있던 수백 개의 필름 캔들이 발견된다.
클론다이크 금광의 발견으로 급성장했던 도슨 시티와 함께 했던 필름들이 반세기도 더 지난 후에야 다시 빛을 본다.
빌 모리슨은 1910년대, 20년대에서 깨어난 500여 편이 넘는 필름들을 가지고 도슨 시티의 흥망성쇠를 독특하고 기이한 방식으로 담아낸다.
(2018년 영화의 전당 - [시네마테크] 로스트 메모리즈 2018)



오래된 순환

    * 실험
    * 미국
    * 26분
    * 15세이상관람가

낡고 손상된 질산염 필름 푸티지들과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해 천국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작품. 필름 스캔과 복원 과정에 당시 새롭게 개발된 CG 기술을 사용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광부들의 찬가

    * 다큐멘터리/드라마
    * 영국
    * 52분
    * 15세이상관람가

감독은 BFI(British Film Institute), BBC 등의 아카이브에서 영국 북부의 탄광 마을, 특히 더럼에서 촬영된 필름들을 찾아낸다.
광부들의 고된 노동 현장, 노조와 경찰의 충돌 현장, 마을의 축제 모습 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그녀의 영화

    * 다큐멘터리
    * 미국, 이탈리아
    * 12분
    * 15세이상관람가

이 작품은 1939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일하기 시작했던 하워드 월스라는 실존인물 모티브로 한 영화의 역사와 보존과 물질에 관한 가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42년 하워드 월스는 저작권 관련 자료를 정리하던 중 1894년부터 1912년 사이의 영화의 역사를 종이에 기록한 3000권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발견했다.
이후 1943년에 그는 영화 필름 아카이브 담당관이 되었으며, 도서관에서는 외부 기관의 협력을 통해 종이에 기록한 영화 역사를 셀룰로이드 필름에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빌 모리슨의 이 작품은 이미 사라졌을 지도 모를 영화 역사를 지켜낸 도서관 직원의 이야기를 기초로 파운드 푸티지를 활용하여 역사적 기억과 이미지의 실재 사이를 오가며 인간이 영화를 보고자 가장 소박한 동기를 추적한다.
(2016 한국영상자료원 - 영화에 관한 3개의 강연과 노트)


데카지아

    * 다큐멘터리
    * 미국
    * 70분
    * 15세 관람가

감독은 20세기 초반의 버려진 무성 영화 필름을 모아서 새로운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사운드를 입혔다.
빌 모리슨의 대표작 중 한 편으로, 21세기 영화로는 최초로 미국 국립영화등기부(National Film Registry)에 수집됐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발자국

    * 실험
    * 미국
    * 6분
    * 15세이상관람가

초기 기록 영화들 가운데 카메라의 눈으로 인간과 동물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분석한 시도를 몽타주한 작품.
뉴욕의 릿지 시어터가 기획한 공연 『정글 무비 (The Jungle Movie)』를 위해 제작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유령 여행

    * 미국
    * 23분
    * 15세이상관람가

차에 탄 한 남자가 미국의 오래된 도시를 여행 중이다.
아무도 없는 마을의 적막한 분위기와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대조를 만든다.
빌 모리슨의 필모그래피에서 예외적으로 파운드푸티지 형식이 아니라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최면술사

    * 범죄
    * 미국
    * 16분
    * 15세이상관람가

1926년, 최면술을 소재로 만든 범죄 영화 "The Bells"(제임스 영)를 재편집한 작품.
원본인 질산염 필름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그 결과 환상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비욘드 제로

    * 다큐멘터리
    * 미국, 벨기에, 프랑스, 영국
    * 40분
    * 15세이상관람가

제1차 세계대전 기간에 촬영된 35mm 필름 푸티지를 소재로, 빌 모리슨은 현대 관객들에게 거의 보여지지 않은 푸티지를 독특한 시각적 몽타주로 재창조한다.
세르비아 현대 작곡가인 알렉산드라 브레발로프가 음악을 작곡하였고, 현대음악 4중주단인 크로노스 쿼텟의 연주로 거대한 이미지의 콜라주를 완성해 낸다.
이 작품은 윌프레드 오웬(Wilfred OWEN), 지그프리드 사순(Siegfried SASSOON)의 반전에 관한 글과 에릭 사티(SATIE)와 드뷔시(DEBUSSY), 그리고 다다운동의 현대음악 및 예술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2015년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누가 물에 빠질 것인가

    * 다큐멘터리
    * 미국
    * 18분
    * 15세이상관람가

어디론가 떠나는 여객선에 탑승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표정에서는 설렘과 긴장이 함께 느껴진다.
감독은 오래된 필름에서 여행객들의 모습을 찾아내 작품을 완성했다.
“누가 물에 빠질 것인가”란 제목은 유대교의 노래 가사에서 따왔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홍수 3부작

    * 다큐멘터리
    * 미국
    * 31분
    * 15세이상관람가

홍수 현장을 기록한 1920년대 뉴스릴 영상을 재편집해 만든 작품.
질산염 필름의 훼손된 흔적은 자연 재해의 이미지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현관

    * 다큐멘터리
    * 미국
    * 9분
    * 15세이상관람가

“모든 동네 사람들이 서로를 알았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던 그 시절”에 만들어진 홈비디오 영상을 재편집해 만든 작품.
현관 앞 정원에서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 놀고 어른들은 흥겹게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신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와일드 걸

    * 실험
    * 미국
    * 5분
    * 15세이상관람가

심하게 훼손된 탓에 거의 모든 걸 알아 볼 수 없는 이미지 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 한 소녀의 실루엣 만을 어렴풋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인기 무용수였던 에바 탱귀가 출연한 "와일드 걸"(1917)의 클립을 복원해 만들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보라빛 키스

    * 실험
    * 미국
    * 5분
    * 15세이상관람가

시끌벅적한 파티에서 흥겹게 춤을 추는 무리에 섞인 한 여성. 그녀는 비밀스러운 손님을 만난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무성영화 "열정의 노예(Liebeshölle)"(빅토르 비에간스키, 1928)의 필름 일부에 새로운 음악을 추가해 만든 작품.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다가가게 해줘

    * 미국     * 11분     * 15세이상관람가

1928년, 독일에서 만들어진 무성영화 "열정의 노예(Liebeshölle)"(빅토르 비에간스키 연출)는 예술가들의 사랑을 다룬 영화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남은 필름으로는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빌 모리슨과 작곡가 데이빗 랑은 새로운 해석과 상상으로 노래를 추가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Layout provided by Steemit Enhancer hommage by ayogom

Sort:  

안녕하세요.
SteemitKorea팀에서 제공하는 'steemit-enhancer'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선 사항이 있으면 언제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되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https://cafe.naver.com/steemitkorea/425 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시 @응원해 가 포함이 되며, 악용시에는 모든 서비스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ayogom)님께서 저자이신 @peterpa님을 응원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13
JST 0.033
BTC 62829.19
ETH 3026.36
USDT 1.00
SBD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