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현실적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조사를 해보시면 답이 나오실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킬러 dApp’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 퀄리티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획자, 디자이너,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자, 블록체인 개발자 등 다양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개발자의 글로벌 평균 인건비는 연 6만 달러 수준이며, 절반으로 낮춰 잡아도 약 3만 달러입니다.
즉, 최소한의 개발 인력만 투입해도 1년에 9만 달러 이상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기획자와 디자이너 비용까지 고려하면 실제 예산은 훨씬 커집니다.
제가 현재 진행 중인 Cryptid TCG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팀 구성은 기획자 1명, 디자이너 2명, 개발자 4명, 마케팅 & 네트워크 담당 1명입니다.
이 인력으로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획 단계에서만 해도 카드 DB 구축에 약 4개월이 걸렸습니다.
총 1,100여 종의 카드와 800여 개의 스킬이 존재하며,
각 스킬에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요소가 포함됩니다:
EnergyCost, Trigger, Duration, EffectSeq, EffectType, EffectValue, EffectParams, TargetSide, TargetType, TargetZone, TargetScope, TargetCount, TargetFilter, Chooser, Condition, DiceType, RollMode, SuccessRange 등입니다.
단순히 카드 데이터를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하나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고난도의 작업입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서비스 UX/UI, 웹사이트, 캐릭터 일러스트, 카드 디자인 등 모든 요소를 제작해야 합니다.
한국 기준으로도 UX/UI는 페이지당 약 5만 원, 상업용 일러스트는 최소 10만 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AI 툴이 일부를 대체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전문 디자이너의 역할은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블록체인 연동,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시스템까지 고려해야 하니 개발 난이도는 일반 게임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도 서비스가 성공할지 여부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제 비용을 보상 구조와 비교해봅시다.
아무리 최소로 잡아도 개발비는 1년 약 10만 달러입니다.
반면, STEEM의 Top 20 Witness 보상은 월 약 1,000달러,
신규 서비스 운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1,000~2,000달러 수준에 불과합니다.(Cryptid Hunter의 STEEM 수익 기준) 즉, 10만 달러를 투자해도 1만 달러 회수조차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STEEM을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유지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도는 불가피한거죠.
그리고 이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신다면 Steem 개발자들이 1인 개발팀으로 유지되고 있는지도 알수 있을겁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여러 개발자들이 중구난방으로 각자 개발하면서 비용을 스팀에서 확보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앙집권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우선순서를 정하고 거기에 자원을 집중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