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녀온! 2024 우리술 대축제~
지난주 금요일에 다녀와서 한참 전에 작성해야했는데 일도 바쁘고 몸도 안좋아서 이제서야 적게 되는 후기입니당 ㅎㅎ 친구 한명이 알아와서 그 뒤로 몇년동안 매년 가고 있는 행사입니다.
회차가 길어지다 보니 이것과 연관된 추억들도 많아져서 1년 저한테는 중요한 기념일과도 같은 행사입니다. 친구랑 같이 가서 처음 먹어보는 술도 먹어보고, 취한 친구 케어도 해보고, 여기사 산 술로 스팀잇 형누나들이랑 진탕 취해도 보고 즐거운 기억들이 많아서 자연스레 가기전부터 설레는 행사네요.
원래는 가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잔씩 다 먹어보고 구매할 것들을 메모해서 적어두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돌면서 분류 후 최종 구매를 하고는 하였는데 이제는 나이도 들고 다들 한번씩은 먹어본 술들이 많아서 적당히 넘길 건 넘기면서 빠르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들고가기 무거운 탁주는 거의 안보고 증류주 같은 술들만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구경하는데 너무 아쉬웠던게 처음에 소곡주를 산뒤로 형 누나들이 너무 좋아해서 행사 올때마다 저렴하게 소곡주를 여러병 사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해당 업체가 입점을 안했네요 ㅠㅠ... 특히 이번에는 부사장님도 소곡주를 좋아하신다하셔서 사다드리려고 했는데 더욱 아쉽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소곡주를 대체할 만한 것들을 찾다보니 이번에는 과하주가 많이들 보여서 과하주를 구매하였습니다. 과하주는 쉽게 말해서 청주에 증류주를 첨가한 주종인데 약주 특유의 감칠맛에 도수도 좀 있다보니 한잔 한잔이 달짝지근하면서도 잘 넘어가서 너무 좋았습니다.
한미정상회담 국빈만찬주였던 제품을 생산한 업체에서 만는 풍정사계 하로 고민하다 구매하였습니다. 유명하고 맛있는 제품이기도하고 특히나 제 이름에도 같은 한자가 있어서 지인들께 한잔씩 올릴 때 더 뜻깊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더 구매하긴 하였는데 하나만 더 뽑자면 맛있어서 자주 사고는 하는 증류주 려에서 이번에 2013 려 버전을 내놓았더라고요. 오프라인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여서 품절되기 전에 후딱 구매하였습니다. 고구마 증류주 40도 버전도 충분히 달짝 지근하면서 끝맛이 끈적여서 좋았는데 이번 제품은 그것보다 더 맛있어서 구매를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조만간 지인들하고 나눠 마시고 맛있으면 12월에 있을 다른 행사때도 가서 추가로 구매해봐야겠습니다.
몇년 전에는 다들 저렴해서 증류주도 선물용 큰 제품 아님이상 구매할 때 큰 부담이 없었는데 점점 가격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전통주 시장의 품질과 시장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기쁜데 부족한 예산에서는 조금 슬프네요ㅠㅠ 더 열심히 벌어서 내년에는 카트 가득 채워서 가고 싶습니다.
다들 어서 빨리 한번 약속 잡아서 만나요 보고 싶습니다 ㅎㅎ 집에 술은 오래 두는게 아니에요~
ㅎㅎㅎ 고녀석들 참 맛나게들 생겼네ㅋㅋ 꼴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