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케익 도전 - 바스크치즈케익

in PIRCOIN · 해적 코인20 days ago

베이킹을 시작하면서 친한 누나로부터 바치케를 해보는 게 어떠냐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뭐지 하고 신기해서 찾아봤네요. 치즈케익을 좋아하는 터라서 듣자마자 너무 설레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 후 케익틀부터 재료들까지 주문은 이미 한참 전에 했는데 직장이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시간이 나질 않다 보니 계속 미루고 미루게되었네요.

그러다가 어제 한해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여 지인들에게 선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부랴부랴 만들게 되었습니다. 레시피는 다 정리해뒀고 재료도 다 준비를 했음에도 막상 하려니 이리 저리 쉽지가 않았네요. 그냥 하나만 딱 만들면 되는데 혹시라도 실패한 경우도 있고 속이 잘 되어있는지 모르니 미리 한개는 까봐야 알지 않겠냐 싶어서 2개를 동시에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지만 막상 하니 멍청한 선택이었습니다ㅋㅋㅋㅋ... 일일이 직접 주걱이랑 거품기로 섞어야 하는데 2개를 한다고 양이 두배가 되니 오랜만에 열심히 힘썼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고생의 시간을 거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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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넣고 이쁘게 색이 나온 뒤에는 실온에 두고 식히는 작업에 들어가고 나중에는 잘 챙겨서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밤 늦게 만든거라 가족들이 이게 뭐지 하고 움직이다가 망가질거 같아서 초등학생 때나 하듯이 A4 용지에 '냉장고에 빵 식히는 중이에요 조심히 옮겨주세요'를 적고 냉장고 옆 상 위에다가 올려뒀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냉장고에서 잘 굳힌 다음에 열심히 포장해서 지인들 보러가서 선물까지 완료했습니다. 원래는 다같이 나눠먹으려했는데 참석하는 지인들이 누군지 확인이 안되고 다들 대답도 늦어서 어쩌다 보니 가장 먼저 만난 지인들에게 선물했네요. 뭐 좋은게 좋은 거고 원래도 주려고 했던 대상 중 하나이니 잘 된 일인 것 같습니다. 온도가 밖은 춥고 실내는 따뜻하고 오락가락이라서 맛이 이상해지면 어쩌나 걱정 했는데 다행히 지인들 입에 맞아서 잘 먹은 것 같습니다. 이쁘게 인증샷까지 찍어서 보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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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케익 포장 상자도 여분이 좀 있고 귀여운 곰돌이 초도 여유가 있으니까~ 앞으로는 더 이쁜 케익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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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너야 (40만원짜리 케익)곰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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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days ago 

자..가져와..+ㅁ+//